남이 하지 않은 아이템으로 시장 뚫어

 

김명숙 원라인썬 대표가 새로 선보일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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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탈모 방지 샴푸’ 하나로 올 상반기에만 국제발명대회에서 연이어 쾌거를 이룬 발명가가 있다.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 발명에 도전한 김명숙(56) 원라인썬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발명대회에서 은상을, 지난달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품 및 신제품 전시회에서는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구증구포 인삼 추출물과 천연 한방 추출물을 함유한 탈모 방지용 화장료 조성물’로 세계 3대 발명 전시회로 꼽히는 두 대회에서 수상하며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

“3년간 준비한 제품이 이제 조금씩 빛을 보는 것 같아 요즘 날마다 행복해요.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죠.”

2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무역업으로 잔뼈가 굵은 그가 발명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건 3년 전부터다. 호황을 누리며 승승장구하던 그의 사업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시련이 닥쳤다.

“2009년 엔고로 납품 거래처가 부도를 맞고 제 회사도 연쇄 부도를 맞으면서 곤두박질쳤어요. 눈물 마를 날이 없었고 밤잠을 설친 날은 손에 꼽을 수도 없이 많아요. 그래도 그런 날이 있었기에 이제는 웃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하하.”

시련은 오히려 그의 인생에 전환점을 마련해 주었다. 13년 전 6년간 개를 키우면서 느꼈던 애견 용품에 대한 불편함과 아쉬움을 직접 개선해보고 싶었다. 20년간 기능성 속옷부터 효소,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다루면서 만났던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김 대표가 선택한 아이템은 홍삼보다 사포닌 성분이 많은 ‘흑삼’.

“개 전용 샴푸 ‘알버트’를 써본 분들이 개의 털 빠짐을 잡아주고 피부까지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직접 보고는 사람이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무릎을 탁 쳤죠. 연구진과 머리를 맞대고 제 머리를 시험대 삼아 수십, 수백 차례 실험한 끝에 탈모 방지 샴푸인 ‘춘하추동’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어요.”

그는 “샴푸만 잘 써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시중에 파는 일반 샴푸에 첨가된 계면활성제는 깨끗이 씻어내도 두피에 화학 잔여물이 남는데, 춘하추동 샴푸는 일단 세정이 잘 되고 두피와 모발에 유익한 흑삼 추출물이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어 모근에 힘이 생기고 얇은 모발이 두꺼워진다”고 효능을 설명했다.

춘하추동 샴푸는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하반기부터는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에서도 판매에 들어간다. 일단 일본에는 18개월이나 걸려 일본 후생성의 허가를 받은 알버트가 먼저 진출한다.

발명으로 재기에 성공한 김 대표는 앞으로 흑삼뿐만 아니라 시어버터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한 친환경 화장품을 만들어 원라인썬을 친환경 제품 전문 회사로 키우는 것이 꿈이란다. 무엇보다 사람과 동물,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며 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싶다고 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남이 하지 않는 아이템으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제 운명인 것 같아요. 힘은 들지만, 질 좋은 제품으로 승부하면 고객에게 그 진심이 전해진다는 것을 지금 체감하고 있어요.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회사로 키우고 싶어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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