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주최로 열린 ‘피임제 재분류안에 관한 공청회’에 참석한 의약계와 종교계, 여성 및 소비자 단체 대표인사 12인.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dosage for cialis diabetes in males cialis prescription dosage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cialis prescription coupon cialis trial coupon
식약청 주최로 열린 ‘피임제 재분류안에 관한 공청회’에 참석한 의약계와 종교계, 여성 및 소비자 단체 대표인사 1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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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논란이 되고 있는 피임약 재분류를 놓고 공청회가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공청회를 열고 찬반 의견을 수렴했다. 뜨거운 사회적 관심을 표현하듯 공청회장 내 좌석은 물론 통로와 계단까지 500여 명의 청중이 가득 메웠다.

공청회에서는 정부의 피임약 재분류안을 놓고 각계의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식약청은 사후긴급피임약을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사전피임약은 일반약에서 전문약으로 전환하는 의약품 재분류 추진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식약청이 밝힌 재분류 사유는 사후피임약은 일시적으로 한 번 복용하며, 가벼운 부작용이 있지만 48시간 내 사라지기에 의사의 처방을 굳이 요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전피임약의 경우는 21일 동안 장기간 복용해 여성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고 혈전증 등 부작용을 초래해 전문약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성들이 피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문화가 만연한 우리 현실에서는 사후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하면 남성이 약을 구입해 여자에게 먹이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 ‘오늘은 그냥 하고 내일 약 먹자’는 식이다. 여성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사후피임약 선택에 쓸 게 아니라 남성의 피임을 요구하고 긴급피임약을 거부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김현철 낙태반대운동연합 회장)

“현재 사후피임약을 병원에서 처방받고 싶지만, 의사들이 복약지도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실제 상담 사례에서 만난 미혼 여성이 질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의사가 ‘성 경험 있으면서 왜 아프냐고 묻더라’고 토로하는 경우도 목격했다. 이런 무례한 의료 문화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성 경험과 몸 상태를 마음 편히 상담할 수 있을까. 오·남용이 걱정이라면 이를 막을 시스템을 만들어라.”(김인숙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토론자들이 가장 날선 공방을 벌인 것은 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에 대한 것이었다. 의료계, 약사계, 여성계, 소비자계, 종교계를 대표하는 다양한 토론자들은 주장 하나가 나오면 재반박을 잇는 난타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어진 2부의 종합토론에서는 사전·사후 피임약 모두를 의사처방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의료계와 종교계의 목소리가 공청회를 주도했다. 김인숙 대표나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본부장 등이 반대 의견을 개진하려고 마이크를 들면 객석에서 야유가 나왔다. 자신을 산부인과 의사라고 밝힌 청중이 마이크를 잡았을 때는 좌장을 맡은 조재국 한의학정책연구원 원장이 “산부인과 의사들 이야기는 충분히 들은 것 같으니 다른 분께 발언 기회를 양보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관객들이 “마이크 줘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좌장의 진행도 무시했을 정도다.€

자유 토론은 공청회 폐회 예정 신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치열한 논박이 오갔다. 15분간의 휴식시간을 이용해 서면으로 받은 객석의 질문에 대해서도 당초에는 지정 토론자들이 현장에서 답할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모자라 추후에 식약청 홈페이지에 답하는 것으로 대체해야 했다.

이선희 식약청 의약품심사부장은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오늘 공청회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충분히 보완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공청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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