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서울 6성급 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and Spa Seoul, 이하 반얀트리)’을 인수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1월 16일 반얀트리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5개월여에 걸친 실사를 마무리 짓고 최종 인수계약을 했다. 인수 가격은 1635억원으로 실사를 통해 당초보다 40억원 낮춘 가격이다.
현대는 이번에 반얀트리 본사와 맺고 있는 경영 위탁수수료(Management fee)를 40% 줄이는 데 합의했고 앞으로 이자가 높은 저축은행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 비용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여 나간다.
현대그룹은 향후 반얀트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그룹 측은 “서울은 현재 호텔 공급이 5만여 실 모자랄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그룹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반얀트리가 서울을 대표하는 초특급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발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