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장창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인재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현상을 다룬 ‘여성 인력 수급의 미스매치’를 주제로, 다양한 여성 인재 육성 정책을 제안했다. 장 연구위원은 고학력 여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비경제활동지수 역시 늘어나는 이유로, 직업 숙련도와 직종별 인력수요가 일치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산업별·직종별 여성 인력 수요를 측정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인력 수요가 늘어날 지식서비스 및 과학기술 분야 여성 인재 육성을 제안했다.
황선길 잡코리아 컨설팅사업본부장은 중소기업과 여성 구직자의 미스매치의 이유로 정보의 불균형을 가장 먼저 꼽았다. 특히 대졸 여성 미취업자들이 구직 과정에서 겪는 가장 어려운 점으로 취업 정보의 부족과 경력 부족 등 노동시장의 인프라 부족을 꼽았다. 또한 대외경쟁력이 있는 우량한 중소기업조차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구직자로부터 외면 받는 정보의 미스매치 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여성 취업 정보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구직자 67.6%가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고객 요구에 맞게 수정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황 본부장은 “우량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고학력 여성 인재뱅크를 만들어 언제든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교육시장과 노동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보완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