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있어 가장 어리석은 자세는 실패가 두려워 시도도 안 하는 겁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창립자 지미 웨일스(Jimmy Wales)가 5월 29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2012 학생창업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에 참석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의 창업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에서 창업에 관심 있는 15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듣고 고민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진희경 페스티벌 추진위원장(서울대 창업동아리 대표)은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정보와 고민을 나눌 네트워크가 절실해 전국 대학생들의 연합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성공 창업가인 신현성(티켓몬스터), 박희은(이음소시어스), 박희열(모모트 디자인 스튜디오)씨도 자신의 경험담을 학생들과 나눴다. 세 멘토는 하나같이 “기술도 아이템도 사람에서 나온다”며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 창업가로 성공을 거둔 박희은 대표는 “여성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눈에 띄어 유리했다”며 “여성이기 때문에 사업에 불리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선입견”이라고 했다.

정보기술(IT), 인터넷·모바일·전자상거래, 게임·문화콘텐츠, 제조, 유통 등 5개 분야의 현직 대표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관계를 맺는 ‘네트워킹 런치’ 프로그램에서는 현업에서 활동하는 68명의 창업 선배들이 멘토로 초빙돼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잼으로 만든 식품, 독서교육 프로그램, 음악 애플리케이션 등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취미활동에서 발전된 다양한 아이템이 쏟아졌다. 이미 창업에 성공한 선배들과 격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김지한(23)씨는 “창업 선배들을 만나 소통하며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고 현실적인 창업 지식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페스티벌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SSN)가 공동 주최했고 한국연구재단,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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