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생활비 실현에 주력할 것”
고 김근태 고문 ‘최측근’…“경제민주화 앞장”
그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인 팔순의 시어머니는 개표 방송 내내 눈물을 흘렸고, 서울 도봉갑에서 역시 당선을 거머쥔 인재근씨(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내)는 “이제 우리 함께 국회에서 김 고문이 하려 했던 일을 마저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는 1990년대 초반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사무국장 시절 김 고문과 인연을 맺어 정치에 입문하고 쭉 김 고문 곁을 지켜왔다.
당선 전후, 그가 지역 주민에게 듣는 당부는 똑같다. 바로 먹고 사는 문제를 제발 해결해달라는 것.
“‘죽고 싶다’는 절박한 호소를 들을 때마다 이게 바로 내가 정치를 해야 하는 이유라 생각하며 초심을 다잡곤 해요. 세제·금융·재벌 개혁 등을 통한 경제 민주화 공약을 최우선으로 실행할 것입니다. 반값 등록금에 이어 유류세, 통신비, 물가 잡기를 통한 반값 생활비 공약 실현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싶어요.”
그는 지역 현안으로 교육·훈련부터 사회적기업 창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경력단절여성취업지원센터 설치, 식사지구의 유해환경 척결과 초등학교 안전 환경 확보, 혁신학교 설치, 출퇴근 시간 교통 시스템 개선 등을 꼽는다. 상임위로 문광위·교육위를 희망하는 그는 여성가족위 활동도 병행해 비정규직 여성에 대한 차별 조치를 적극 시정해나갈 생각이다.
“고양시에서 여성 후보가 세 명이나 당선돼 의정활동에 큰 힘을 받을 것 같아요. 고양시 전체의 지역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거나 역할 분담할 일들이 많은 만큼 활발히 교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