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여성·노인 두루 껴안았다”

 

1960년 YWCA 주최로 열린 축첩 반대 시위.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정치인들을 규탄하는 거리 시위에 대거 나섰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축첩자를 뽑지 말자’는 캠페인은 시위를 선거와 연결시킨 한국여성운동의 한 사건으로 기록된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1960년 YWCA 주최로 열린 축첩 반대 시위.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정치인들을 규탄하는 거리 시위에 대거 나섰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축첩자를 뽑지 말자’는 캠페인은 시위를 선거와 연결시킨 한국여성운동의 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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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사에 또렷한 발자취를 남긴 한국YWCA가 20일 90주년을 맞았다. 회원은 9만6000여 명, 프로그램 참가자는 연인원 100만여 명에 이른다. 세계YWCA 어젠다를 선도할 만큼 위상도 커졌다.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은 “격변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신뢰를 잃지 않은 모범생, 우등생 같은 단체”라며 “여성단체들이 정치와 연루돼 부침을 겪었는데 그런 점이 없어 다행이며 뿌듯한 일”이라고 했다.

정영애 전 한국여성학회장은 “여성계가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양대 구도로 된 후 중간 지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성단체들이 여권과 폭력 여성 인권에 집중했다면 YWCA는 소비자운동 같은 생활 밀착형 이슈나 여성인력 계발 분야에 기여했다. 특히 지역에선 시민단체들의 구심점이 됐다”고 평했다. 유성희 한국YWCA연합회 사무총장은 “소외받는 여성부터 중산층 여성까지 두루 포괄했다. 진보 성향이 강한 여성도 이곳에 오면 중도 입장에서 서로 이해하게 되더라”고 했다.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장은 “올해는 남북통일과 동서분열, 세대 간 분열 격차를 줄이는 평화운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의 가사노동자 권익보호 협약을 비준하도록 여성단체들과 연대하면서 돌봄노동의 사회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YWCA 10대 운동을 되짚어봤다.

1 농촌계몽·문맹퇴치 운동

일제 강점기였던 1922년 4월 20일 김필례, 김활란, 유각경 등 3인의 선각자가 기독신앙에 입각한 여성단체를 창설했다. 당시 수원 샘골에 최용신을 YWCA 교사로 파견하며 펼친 농촌계몽운동과 문맹퇴치운동은 지역운동과 여성리더십 개발 운동의 효시가 됐다.

2 조혼과 공창 폐지운동, 혼인 신고와 축첩 반대운동

YWCA는 1925년 사회문제부를 설치, 한국 최초 여성 판사인 이태영을 연합회 실행위원으로 영입해 사회문제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축첩·조혼과 금무(禁巫)·금주·금연과 공창폐지 운동에 나섰다. 공창제는 1948년 폐지됐다. 이후 혼인신고 운동과 축첩 반대운동을 펼쳤다. YWCA연합회 박에스더 고문의 영문 뉴스레터를 통해 세계YWCA와 유엔 여성지위향상위원회에도 보고됐다. 국회의원 중 첩을 둔 사람이 많음을 확인한 후 “축첩자를 뽑지 말자”는 캠페인을 명동에서 벌이기도 했다. 한복 입은 여성 2000명이 시위를 벌인 대사건이었다.

3 가족법 개정운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한국YWCA연합회 총무로 있던 시기에 가족법 개정운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했다. 동성동본 불혼 관습을 깨는 것에 머물렀으나 이후 여성계의 지속적인 운동의 결과로  마침내 2005년 호주제가 폐지된다.

4 여성노동자 인권운동

여성 노동자 인권 개선을 위해 결혼각서 폐지운동과 조기 정년제 철폐운동을 벌였다. 무료 직업안내소 운영, 광주YWCA 여성직업기숙학교인 계명여사 설립, 탁아소 운영 등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가사노동을 당당한 직업 영역으로 끌고 나왔다. 타일·도배·페인트 훈련 기술을 훈련시켜 성역할 고정관념도 깼다. 여성 직업훈련은 이후 일하는 여성의 집(현재의 여성인력개발센터)을 개관하면서 체계적인 여성경제활동 지원으로 이어졌다. 

5 소비자운동, 쓰레기 종량제·아나바다 운동

정광모, 송보경씨 등 YWCA 소비자운동의 주역이 전문 소비자 단체 지도자로 활동했다. 특히 환경을 오염시키는 기업 제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 후 환경오염 폐기물이 되는 물건 수거하기, 음식물과 쓰레기 종량제 운동 등에 힘썼다. 아나바다 운동(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도 최초로 전개했다. 송보경 서울여대 명예교수는 “마산중앙크림 수은검출을 고발한 서울YWCA 사회문제부는 소비자 상담과 모니터링을 시작으로 소비자운동 초창기에 크게 기여했다. 또 연합회는 지역 지도자 훈련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6 바른 삶 실천운동

1990년대 YWCA는 바른 삶 실천 운동을 펼쳤다. 과다한 혼수와 허례허식 없애기, 양성평등적인 결혼 예식 정착에 노력을 기울였다.

 

북한 어린이 돕기 운동에 나선 어린이들이 동전을 채운 우유 팩 모금통을 들고 웃고 있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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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북한YWCA 재건, 평화통일운동

북한YWCA를 재건하자는 소망을 품고 매일 정오 기도 운동, 북한 어린이 분유 보내기 운동, 북한이탈 주민 멘토링 등을 펼치고 있다. 2010년 한국YWCA가 제안한 북한 어린이와 여성의 인권 증진을 위한 결의문은 세계YWCA가 채택했다.   

8 한 하늘 한 땅 운동

결혼이민 여성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가정폭력과 성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지원한다. 결혼이민 여성들이 꾸미는 YWCA 베트남어 인터넷 방송 ‘꿍야우’는 ‘한 하늘 한 땅’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9 어린이·청소년·대학생운동

유 총장은 “서울YWCA 대학생 대표로 이사회에 참여했는데 연령이나 직위가 높은 이사들이 동등하게 대우해준 일이 기억난다”며 “YWCA는 평등의식이 강하다”고 자부했다. 2011년 현재 어린이와 중고생, 대학생 회원이 8085명이다. 전체 YWCA 의사 결정에 청소년 대표가 참여한다.

10 생명사랑공동체운동

지난 1970년대부터 주부클럽활동을 펼쳐 지역 기반의 여성 지도력을 높여왔다. YWCA생명사랑공동체운동(민들레 운동)은 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소그룹 공동체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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