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해온 약사 관두고 55세에 창업
청국장잼·감 염색약 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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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발명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발명가가 있다. 정정례(59·사진) 해누리 대표는 “우리나라 발효식품은 최고의 보약”이란 평소 신념에 20년 가까이 약사로 일한 경험까지 더해 청국장 잼과 청국장 버터에 이어 최근 감 추출물로 만든 염색약 ‘드반시’를 개발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창업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발명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시절 워낙 요리와 살림을 좋아해 가정대에 진학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전문직 갖기를 원하셔서 약대에 입학했지요. 결혼 후에도 요리를 즐겼는데,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청국장을 두 아이와 남편 모두 싫어하더라고요. 냄새가 난다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가족이 맛있게 청국장을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청국장 잼을 개발하게 된 거죠.” 

해누리의 대표 제품 청국장 잼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2005년 특허를 냈고 2007년 첫 시제품을 발표하고 그해 10월 창업했다.

“창업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청국장 잼이 2007년 정부의 신기술 보육지원 사업에 덜컥 선정된 덕분에 지원받을 수 있었어요. 사업계획서도 처음 봤고 법인이 뭔지도 몰랐지요. 하나씩 준비해 1인 창조기업으로 제 이름을 건 회사를 세울 수 있었어요.”

이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지식경제부장관상,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고,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려 나갔다. 최근 정 대표가 개발한 감 염색약은 중국 진출까지 앞두고 있다. 이 염색약 개발도 그야말로 생활의 발견이었다고.

“해누리의 생산공장이 경북 청도군에 있어요. 청도 하면 감이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감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한의사인 동생과 함께 고민을 시작했죠. 감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 단백질과 만나면 갈색이 되는 원리를 발견하고 염색약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할 수 있었어요.”

정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감 염색약은 기존 염색약에 포함된 과산화수소수, 암모니아, PPD(paraphenylenediamine) 등 화학성분을 넣지 않아 피부가 약한 사람들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탈모 억제 효능이 있는 청국장 추출물인 고단백 펩타이드도 첨가했지요. 얼마 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평범한 직장인이 정년퇴임을 하는 나이에 오히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는 “힘들기도 하지만 일을 하면 정말 즐겁다”고 했다.

“남들은 약사처럼 좋은 직업을 왜 그만두고 고생길을 가느냐고 하지만 단조롭게 오는 손님만 기다리는 약사보다 직접 뛰어다니며 제가 개발한 상품을 소개하는 지금이 더 행복해요. 약사 친구들도 저를 많이 부러워하던데요?” 

열심히 뛰어다닌 덕에 지난해 매출 2억5000만원을 올린 정 대표는 올해는 매출 1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저는 항상 우리 집 주방은 훌륭한 약국 조제실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어요. 먹거리와 피부에 바르는 미용제품을 생산하는 사람으로서 정직한 재료를 가지고 정직하게 판매해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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