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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전통문화부터 최근의 한류문화까지 아우르는 통시적 시각으로 보면, 일관되게 흐르는 한국 여성의 힘을 발견할 수 있어요. 고대 역사에서 보면 우리 산신은 다 여성이었거든요. ‘대모산’이라는 이름도 그랜드마더, 즉 할머니를 뜻하지 않습니까. 걸 그룹의 활약이나 문학한류 붐을 일으키는 여성 작가 신경숙씨의 예만 봐도, 문화 발전에서 창의성·감성·다양성을 갖춘 여성의 능력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최광식(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류문화와 전통문화에서의 여성 역할에 대한 강조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런 신념으로 최 장관은 4월 19일 창립하는 여성문화포럼(㈔여성문화네트워크·여성신문사 공동 주최)의 첫 강연자로 나선다. 그는 “여성 문화예술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여성신문이 제정한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은 이런 의미에서 참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 부가 장관표창 및 보조금 후원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활동 여건을 분석하고, 결혼·출산·육아 같은 현실적인 창작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해 창작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류 장관’으로 남고 싶어

‘한류 장관’으로 남고 싶다는 최 장관은 K팝(Pop)으로 촉발된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을 전통문화를 비롯한 K컬처(Culture) 전반으로 돌려오겠다는 포부가 크다. 한류와 관련된 중장기 전략을 짜고 다양한 분야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한류문화진흥단’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대중화·현대화·세계화’ 전략을 수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 장관은 “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을 항상 유념한다”며 “국립박물관, 국악원, 미술관, 도서관 등 문화예술 기관 100곳을 토요문화학교로 지정해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같은 한국문학의 번역 지원이나 뮤지컬·연극·국악 같은 K컬처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걸 그룹 중에는 특히 투애니원(2EN1)을 좋아합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2만5000여 명의 관객이 모두 일어나 노래의 후렴구인 ‘내가 제일 잘나가’를 열창하더군요. 그때 가슴이 뭉클했어요. 25년 전 일본에 1년간 머문 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인에 대한 은근한 멸시를 느꼈던 것에 비하면 정말 큰 변화지요. 한국이 이렇게 ‘잘나가는’ 데는 한류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을 겁니다.”

전통과 현대 접목해야 경쟁력 가져

-전통문화를 전공한 장관으로서 관광 분야에서도 우리 문화재를 활용하고 전통문화와 관광분야를 접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관광도 전통문화와 접목할 때 고급이 되고 경쟁력이 생긴다. 문화재청장 시절 고궁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인 ‘경회루 연회’와 ‘창덕궁 달빛기행’을 만들었는데, 호응이 크더라. 이런 점에 착안해 2011년 UN-WTO 총회 때는 경주의 대표적 유적지 안압지 관광을, 최근 열린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때는 템플 스테이, 한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시도했는데 역시나 호평을 받았다.

외국인들을 만나면 ‘국제공항에 내리면 이곳이 한국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다. 남대문을 지나 광화문, 경복궁까지 오지 않는 이상 한국의 미를 보여줄 수 있는 건축물이나 조형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한국 정원, 정자 등 전통 체험 공간을 9월 중 오픈하고, 세종시에 전통문화 전시와 체험 등이 가능한 한문화마을을 조성하는 일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 관광수입 120억 달러 시대를 맞았다. 올해 가장 굵직한 이벤트인 여수세계박람회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관광 대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지난 2월 말 여수엑스포 수용태세 합동점검을 실시해 안내판의 표기 오류, 쇼핑 정가 표시, 숙박시설 청결 상태 및 요금, 음식 메뉴 및 질 등에 대해 철저히 점검했다. 발견된 문제들은 개선조치 중이다. 관련 부처 및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해 이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편안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생활 속 파고드는 인문학…독서문화

-초대 이어령 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인문학을 전공한 문화부의 수장이다. 인문학적 관심을 고양하는 데에도 남다른 관심이 있을 것 같다.

“현장과 삶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문학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江)과 인문학’을 주제로 낙동강, 영산강 등을 연계한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이거나,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과 인문학 특강이 그런 예다. 또 지역축제나 지역사회와 연계한 가람길 걷기 행사와 향토 작가와 함께하는 가람길 청소년 문화 여행에서는 대상 지역의 스토리텔링 및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아 ‘책 읽는 소리, 대한민국을 흔들다’를 주제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인문학 강좌나 독서특강, 독서토론회 등 이벤트도 많이 준비하고 있지만, 그만큼 동네 도서관을 활성화하는 등 삶 속 독서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하루 20분, 한 해 12권 책 읽기’ 독서 캠페인이나, 4월 3일 세계 책의 날을 계기로 책 선물하기, 도서관 가기, 동네 서점 찾기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 취약 지역에는 우수 문학도서를 보급하고 지역 서점과 연계해 독서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등 독서의 해 추진 사업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

 

최광식 장관은

1953년 서울 출생. 고려대 사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사학과)와 박사(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81년부터 30여 년간 역사학 교수(고려대 사학과)로 대학 강단을 지키고 있으며, 한국사연구회 회장(2010~2011), 한국고대사학회 회장(2001~2003), 한국역사민속학회 회장(2000~2002)을 지낸 역사학자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임명돼 2011년까지 장수했으며, 2011년에는 문화재청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한국 무역의 역사’ ‘고대 한국의 국가와 제사’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단재 신채호의 천고’ ‘우리 고대사의 성문을 열다’ ‘백제의 신화와 제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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