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이 행복한 정치 펼칠 터”
노인빈곤·보육 공공성 확대 문제에 집중
17대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유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는 종로 출마를 준비하다 중도 포기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당 대표가 갑작스럽게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성북구에 와서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을 체감하고 있다. 흔히 정치판을 진흙탕이라고 하지만 사실 정치야말로 노고 없이는 결실을 맺기 어려운 곳 아닌가”라며 이번 총선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흔히 당 안팎의 유력 인사들이 대부분인 여타 출판기념회와는 달리 지난 1월 열린 유 후보의 출판기념회엔 지역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그가 4년간 성북 갑 지역위원장으로 고군분투하며 쌓은 기반을 여실히 보여준다.
유 후보는 1978년 이화여대에 입학, 기독학생운동을 통해 민주화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15년간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에 참여하는 등 30년간 서민을 대변해온 사회운동가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1% 특권정치 아웃(OUT), 99% 서민정치 예스(YES)’라는 슬로건을 내건 것도 이런 이력과 무관치 않다. 경청만으로 문제의 반이 해결된다”는 정치 철학으로 지역구 노인, 청년, 일반 주민 2867명을 대상으로 정책면접설문조사도 실시해 파악한 주민들의 욕구는 노인빈곤 문제 해결과 청년취업 문제 그리고 보육의 공공성 확보다.
유 후보는 “성북구민들이 정책 현안으로 꼽은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이기도 하다. 서민의 편에 서서 깨끗한 정치 개혁을 통해 기초노령연금 수급액을 현실화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준수, 비정규직 차별 금지,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남녀차별 임금구조 개선 등 필요한 정책을 반드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정치인 유승희를 존경하고 적극 지지한다고 말하는 남편 유종성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 교수 사이에 딸 수선양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