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해’, 여성·환경 정책 가이드북 펴내
지방분권으로 지방 여성의 정치 참여 폭 넓혀야
여성 국회 의석수가 관심의 중심에 있다. 최근 국회 여성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부산외국어대 영어학부 김귀순(55·사진) 교수는 ‘여성, 지방분권 꽃 피우다’ ‘여성, 도시에게 말을 걸다Ⅰ·Ⅱ’ ‘기후 친화도시의 꿈’ ‘그린 스포츠의 유산들’ 등 총 5권의 책을 냈다. 이 5권의 책은 지난 10여 년간 김 교수가 국회에서 발제하고 기고한 것들을 모아 출판한 것이다. 여성과 환경에 대해 정책 개발에 도움을 주는 자료들로 구성했다.
지난 2월 28일가진 인터뷰에서 김귀순 교수는 “여성 지도자들에게 정책적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공공정책과 일반 국민의 생활방식이 좀 더 기후 친화적으로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완성했다”고 출간의 목적을 밝혔다. 책 ‘여성, 지방분권 꽃 피우다’를 통해 “현 정부와 여성계 모두 지방분권운동에 대한 젠더 관점이 부족하다. 지방분권은 복지와 환경문제가 중심인 생활정치를 활성화시킨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 도시에게 말을 걸다’에서는 도시 계획 및 관리를 위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여성발전기본법이 없다는 이유로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예산 배정 어려움을 지적하며 법적 기반 확보를 희망했다.
김 교수는 “한국 여성운동은 의제의 쏠림 현상이 심하고 중앙과 지방 사이에 벽이 존재한다. 창의적 발상의 전문가와 지방 여성들에게 정치 참여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며 “여성 정치 참여를 위해서는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위원회, 여성발전기본법에 적극적으로 여성 정치 참여를 명시해야 한다”며 “총선에서 30%(비례 포함) 여성 공천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야 하며, 대선 후보에게는 국회의원 여성 30%할당, 지방의원 남녀 동수 공천 개헌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