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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백두산까지, 한반도 땅에서 만날 수 있는 650여 종의 나무들을 정확하고 상세한 세부 사진과 함께 소개한 책이 나왔다. ‘한국의 나무’를 낸 저자 김진석씨와 김태영씨는 이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지난 10여 년 동안 연중 150일 이상 남북으로는 제주에서 백두산, 동서로는 가거도에서 울릉도, 심지어는 일본 쓰시마섬에 이르기까지 곳곳을 누볐다. 그들은 직접 나무들의 자생지를 답사하면서 실체를 확인하며 나무를 관찰·조사해왔다.

두 저자는 “식물원이나 수목원에는 이 땅에 자생하는 나무들이 100% 심어져 있지도 않을 뿐더러, 인위적인 환경에서 자라는 나무들이란 아무래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며  “자연 상태로 자라는 나무들의 생생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집필 의도와, 이 땅의 모든 나무를 책에 수록하고자 자생지 답사라는 원칙을 고수했다”고 설명한다.

자연도감을 만드는 데 있어 자생지 답사는 내용의 정확성을 담보하는 필요조건이다. 그러나 자생지 촬영을 고수하는 것은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경비가 소요될 뿐만 아니라 연구자에게도 중노동을 담보로 한다. 실제로 저자들은 꽃피는 시기가 알려지지 않은 한 나무의 꽃을 확인하기 위해 3년에 걸쳐 열한 번째 하나의 섬을 방문했다.

그렇게 직접 자생수목을 촬영했기에 기재 내용의 정확성이라는 소기의 목적뿐 아니라 여느 식물도감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성과를 냈다. 나무를 식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서지만 성격상 실내 촬영을 할 수 밖에 없는 겨울눈의 경우에도 야생의 식물에서 직접 표본을 채집해 정확하고 생생한 겨울눈을 제시했다. ‘반짝버들’과 ‘채양버들’ 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생지에서 자라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각종 개발공사나 인위적인 산림 형질의 변화, 무분별한 벌채로 인해 꼭 보고자 했던 희귀 수목이 아예 사라져버린 안타까운 모습도 지켜봐야 했다. 이 책은 저자들의 나무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담은 기록물인 동시에 우리 땅에서 자생하고 있는 다양한 나무들에 대한 매우 귀한 보고서다. 은행나무와 같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물론 장미과의 좀쉬땅나무, 가침박달과 같은 희귀나무들이 두루 소개돼있다. 필자들이 자생지에서 직접 촬영한 5000여 장의 생생한 컬러도판을 통해 나무의 전체 모양부터, 나뭇잎과 줄기, 꽃과 열매, 씨앗과, 꽃눈의 형태 등 다양한 모습을 직접 현장에서 찍은 사진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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