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셜커머스가 ‘대세’다.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특정 기업 브랜드가 랭크되면 ‘아~ 저 브랜드, 소셜커머스에 떴구나!’라고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필자가 알고 있는 사이트만 해도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그루폰코리아 등 족히 네 개는 된다. 각 사이트들에서는 하루에도 여러 건의 할인 상품이 쏟아져 나온다. 주변에 상품이 업데이트되는 자정 시간에 맞추어 소셜커머스를 확인하는 것이 일과가 된 친구들도 많다.

동일한 서비스, 혹은 상품을 싼 가격에 제공한다는 큰 이점 때문에 끌려 한번 이용해 볼까 고민하던 차에, 정가 7만원인 서비스를 9900원에 제공받을 수 있다는 피부 관리 상품을 발견하고 재빨리 구매하게 됐다. 하지만 공동구매라는 바람직한 취지에서 시작된 소셜커머스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처음 구매 후 예약을 위해 전화를 하니, 누가 들어도 불친절하다고 느낄 만한 말투가 이어졌다. 주말에는 예약이 꽉 차 있다고 해 “그럼 평일에는 언제 되느냐?”고 하니 직원은 “손님이 언제 오겠다고 얘기를 해야 제가 된다 안 된다 알려주죠”라며 도리어 화를 냈다. 불쾌했지만 이미 구매했으니 어쩔 수 없이 예약을 끝내고 2주 뒤 방문했다. 하지만 실망은 계속됐다. 개인별 피부에 맞춤 관리와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정보를 보고 구매했지만, 그 어느 서비스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 쿠폰을 내밀자 직원은 “그냥 기본 서비스 해드리면 돼”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얼굴 관리’라는 상품명이 무색하게 피부 관리 시간은 30분도 걸리지 않아 끝나버렸다. 동일한 서비스를 7만원에 받았다면 심하게 따졌을 테지만, 그러한 약점을 노리기라도 한 것처럼 차마 떳떳하게 항의하지 못했다. 내가 구입한 사이트 외에도 이 업체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마구 유사한 티켓을 뿌리는 것처럼 보였다.

이 밖에도 할인 전 가격을 부풀려 할인율을 크게 표기하거나, 유명 브랜드의 위조품이 정상제품인 양 버젓이 팔리는 등 소셜커머스 관련 소비자 피해 기사가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물론 모든 기업들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의 엄연한 권리가 침해되고 있는 소셜커머스의 현실을 직접 경험하니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음에도 소셜커머스는 여전히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업의 상술에 넘어가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현명한 태도가 필요하다. 구매 시, 항상 정확한 서비스 혹은 상품 내용과 유효 기간, 사용 점포 등을 확인하고, 만일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다가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상담센터(1372)에 신고해 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의 정직한 태도와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행동으로 본래 취지에 맞는, 그래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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