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속가능성 향상 논의
‘10대 기업 행동선언’ 등 담은 ‘서울선언’ 채택

기업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선 기업의 지속가능성 리더십(Corporate Sustain-ability Leadership)이 오늘날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회장 이승환) 한국협회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최로 지난 11월 22~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 CSR 콘퍼런스 2011’(Global CSR Conference 2011)은 이러한 글로벌 CSR 동향을 반영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온 기업, 정부, 학계, 비정부기구(NGO) 리더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2000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주도로 출범한 글로벌콤팩트는 기업의 사회책임 경영(CSR)과 관련한 글로벌 스탠더드의 핵심 축.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가지 주제하에 10개에 달하는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을 통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기준을 제시했다. 2010년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는 지속가능성의 중요 요소인 녹색 성장 및 반부패의 새천년개발목표(MDGs) 관련 행동계획도 채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여성개발기금(UNIFEM)과 공동으로 기업에서의 여성권한 강화를 위한 7가지 원칙인 여성 경쟁력 강화 원칙(WEP) 캠페인을 발족했다. 여기에는 여성 친화적 기업문화 창출, 여성 고위직 수 늘리기, 여성의 지위 향상, 균등한 기회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도 WEP가 주요 주제의 하나로 다뤄졌다.

글로벌 CSR 콘퍼런스 2011은 23일 폐회식에서 참가자들이 CSR 확산에 동참한다는 서약을 담은 ‘서울서약’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번 ‘서울선언’에는 세계의 경제적·사회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 성장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10대 기업 행동선언’과 ‘젊은 리더들에게 CSR을 확산시키기 위한 6대 행동계획’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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