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숙, 이하 여협)가 5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67개 회원 단체의 임원 및 회원 4000여 명과 함께 제47회 전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여성지도자상을, 송명순 육군 준장이 올해의 여성상을,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011년 여성 1호상을, 염홍철 대전광역시장과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새로운 대한민국, 여성의 힘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국여성대회에서 여협 회원들은 정부, 정당, 사회 각계에 실질적인 여성 발전을 위한 정책 및 공약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성의 정치참여 50% 달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연설회에서는 이배용 위원장과 함께 최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최운실 평생교육진흥원장, 엄태석 서원대 교수,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 오승진 이화여대 대학원 학생이 연사로 참여해 여성의 역할과 참여 방향을 제시하고 여성 발전을 통한 국가 발전의 계기를 모색했다. 2부 기념식 및 시상식에서는 여협의 52년 발자취를 동영상으로 상영하며 각계의 축사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향후 활동 방향을 수립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올 한 해 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한 분들을 시상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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