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빅뱅이 시작됐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55·무소속)가 53.40%를 얻어 46.21%를 득표한 나경원(48)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사상 첫 여성 서울시장에 도전한 집권 여당의 나 후보는 결국 ‘시민후보 바람’을 넘지 못했다. 나 후보는 한나라당의 전통 지지기반인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만 승리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 3인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 양천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김수영(47) 후보를 비롯해 경북 칠곡군수 조민정(51·무소속), 부산 동구청장 오경희(46·무소속) 후보가 아쉽게 낙선했다. 

기초단체장 11곳의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전북을 제외한 8곳에서 승리했고 민주당 후보는 전북 남원시, 순창군에서 당선됐다.

10·26 재보선 결과는 향후 정국에 초메가톤급 후폭풍을 불러올 전망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 서울시장 보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면서 ‘박근혜 대세론’은 타격을 받은 반면 ‘안철수발 쓰나미’는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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