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추진안이 발표된 데 이어 서울시 택시요금 시외 할증제가 부활할 조짐을 보여 시민들이 대중교통요금 인상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운영 적자가 심화돼 11월 중 100원, 내년 상반기 중 100원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대중교통 인상 추진은 2007년 4월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각 기관의 운영 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로 우선 물가 상승을 들었다. 또 고령사회 가속화로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 부여하는(1984년부터 법령에 의거) 무임승차 혜택 대상자에 대한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서울시가 4일 서울시 의회에 제출한 ‘택시요금 시외 할증제 부활에 대한 의견 청취안’은 시 경계 밖으로 나갈 경우 심야할증 20%에 추가 20%를 더 내야 한다. 서울시 제출안대로라면 오는 12월부터 할증제가 부활할 예정이다.

버스, 지하철 인상안에 이어 택시비 시외 할증제까지 부활할 조짐이 보이자 시민들은 더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성과급 배당과 구조조정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시민들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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