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대 국회의원으로 현재 안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환씨가 동시집

〈똥 먹는 아빠〉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치를 한다고 지난 몇 년동안 아이들과 놀아 주지도 못했습니다. 그러

면서 저는 어떤 명예나 일도 가정의 행복과 아이들의 미래와 바꿀 수 없

다는 아주 평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보 통신과 과학 기술을 다루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정보화에

대한 필요성을 깨달은 저는 우리 아이들이 ‘문화’와 ‘정보’에 익숙한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 21세기를 대비하는 일이라 믿게 되었지요. 그

러면서 ‘시’와 ‘그림’과 ‘책’, 이것이야말로 문화와 정보를 실어나

르는 효과적인 수단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새벽, 안산에서 서울로 떠나는 제게 아내가 ‘안산의 어린이들을

위해 동시를 써보지 그래요.’ 하고 등을 떠밀듯 말했습니다. ‘동시? 아

니 내가 동시를?’ 처음에는 불가능한 일처럼 여겨졌지만 하나 둘씩 쓰면

서 저에게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고, 아이들도 즐거워 하며 자발적으로

동시를 쓰는 모습을 보며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듯한 가슴벅참을 느꼈습니

다.”

시집 〈똥 먹는 아빠〉는 지은이가 늦은 밤 서울에서 안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수첩을 꺼내 들고 적어내려간 시들로, 세 아이를 앉혀 놓고 읽어주

며 아이들이 깔깔 웃는 모습을 보면서 ‘통과’한 작품을 가려 모은 것들

이다.

본문 그림은 안산의 미술학원 어린이들과 안산 ‘어린이 문화를 가꾸는

엄마 모임’의 자녀들이 그렸다.(산하펴냄/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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