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방지법 제정 7주년을 맞아 대구여성인권센터와 민들레순례단이 대구와 포항에서 행사를 가졌다. 군산 개복동 및 대명동 성매매 업소의 화재참사 피해자를 추모하고 ‘성매매’의 폭력적 본질을 알리고자 매년 진행되는 ‘민들레 순례단’은 21일, 22일에는 서울과 군산에서, 23일에는 대구와 포항에서 ‘2011 성산업착취구조해체를 위한 여성인권행동’을 펼치며 성매매 없는 세상을 향한 평화행동을 이어나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현재까지 포항 유흥업소에 종사하던 8명의 여성의 연이은 죽음을 추모하는 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과 포항 대잠동 유흥업소 집결지 일대에서 포항유흥업소 성산업착취 해체를 위한 대책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70여 명이 참가, 포항성산업착취구조 해체를 요구하는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150여 명의 성매매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소속 활동가들이 반월당 삼성생명과 중앙파출소 앞까지 거리행진을 통해 ‘반성매매와 여성인권 확대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가졌다. 한편, 부산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에서도 성매매방지법 시행 7주년을 맞아 ‘성산업 이주 여성 인권침해 그 실태와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28일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상담을 통해 나타난 이주 여성의 성매매 피해 등에 대한 실태를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발제에는 ‘살림’ 사무국장 박혜정씨와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 외사2팀 남재우 팀장이, 토론자로는 이주민과 함께 김그루, 부산이주여성인권센터 이기선 센터장, 두레방 대표 유영님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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