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없는 세상 위해 이정표 역할 할 터
- 여성긴급전화1366은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나.
“폭력피해 여성에 대한 통합적인 서비스 지원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 여성복지 전달 체계의 중심으로, 폭력피해 여성들의 인권 보호처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결코 녹록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1366에 헌신한 선배들과 종사자들의 땀과 눈물, 지역사회 관련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각 센터에서 지원한 사례들을 공유하여 사례별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데 노력해왔다.”
- 위기관리를 위한 시스템은 어떻게 돼있나.
“2009년에 각 1366센터의 연계 시스템이 새롭게 구축됐다. 녹취 시스템과 함께 시·도별 폭력피해상담소, 지원기관 간 직접 연결 시스템이 구축되어 지역별 내담자들이 지역 기관과 바로 상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1366뿐만 아니라 경찰서나 소방서 등에서 폭력피해 상담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내담자들의 상담 욕구가 복합적이고 다양해지면서 폭력피해자 지원체계의 한계를 재검토하고 폭력피해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먼저 상담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내담자 지원의 체계화, 프로그램 및 매뉴얼 개발, 상담원 교육, 체계적인 운영 내실화 등이 요구된다. 그러나 협의회장이 소속된 센터가 사무국을 대행하고 있어 이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1366중앙지원센터 설립이 절실하다. 둘째로 전화상담 및 아웃리치를 통해 발굴된 사례까지 지원하는 데 현재 인력으로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어 상담원 증원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이어 김 회장은 “지난 10년을 토대로 앞으로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가야 할지 가늠하는 잣대로 삼아 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여성긴급전화1366이 이정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긴급전화1366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폭력피해 여성의 긴급 상담 및 긴급 구조, 긴급보호서비스를 제공해 위기 상황의 여성들이 언제라도 상담과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17개 센터)으로 통일된 특수번호 ‘1366’을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