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는 생명이다

 

개성공단 주변 봉동역에서 밀가루 포대를 내린 후 필자가 포즈를 취했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cialis prescription coupon cialis trial coupon
개성공단 주변 봉동역에서 밀가루 포대를 내린 후 필자가 포즈를 취했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cialis prescription coupon cialis trial coupon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제공
참으로 오랜만에(!) 개성에 다녀왔다. 지난 17일 북한 사리원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밀가루 200톤(t)을 개성으로 보내는 일을 위해 방북한 것이다. 이번 밀가루는 평화를만드는여성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해 어린이어깨동무, 평화3000,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한국대학생선교회 등 대북 지원단체가 함께 모았다.

밀가루 지원은 남북민화협이 2500t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 가운데 지난 7월 26일 이래 매주 1회씩 300t, 200t, 300t을 각각 전달했다. 이번이 네 번째다. 밀가루 200t은 1억원 상당에 해당한다. 밀가루 1㎏은 어린이 2명이 한 달 동안 먹는 최소한의 식량이라고 한다. 200t(20만㎏)이면 배고픈 사리원 어린이 4000명이 한 달간 먹을 수 있다.  

지난 3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취약계층 610만 명에 대한 긴급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북한 배급체계는 식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급격히 약화됐고, 배급 없이는 식량을 구할 수 없는 취약계층(어린이, 임산부, 수유부, 독거노인, 장기요양 환자, 장애인 등)은 한국 정부나 민간 지원단체,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2009년 10월 북한 취약계층을 조사한 결과 영양실조 32%, 저체중 18%, 결핵과 같은 소모성 질환 5% 그리고 가임여성(15∼49세)의 4분의 1이 영양실조 상태라고 한다. 성인 남자는 1260㎉, 여자는 980㎉를 섭취하며, 단백질은 남한의 55%, 지방은 33%밖에 먹지 못하고 있다. 비타민A는 권장량의 30% 미만을 섭취하고 있다.

가임 여성이 영양결핍 상태에서 출산하면 저체중아를 낳는다. 저체중아로 태어나 만성 영양결핍을 겪으면 성장에 문제가 있다. 생존과 건강을 위협하고 뇌 발달에 장애를 일으켜 인지능력도 떨어뜨린다.

이렇게 심각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접하면서 평화여성회 회원들은 남북 간 정치적 상황을 떠나 인도적 차원에서 긴급 지원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마침 대북 지원단체 실무자들이 모여 “인도적 대북지원 정상화를 위한 대화와 소통”(대화와소통) 네트워크를 꾸렸다.

대화와소통은 대정부 질의서와 국제호소문 발표, 시민들의 페이스릴레이 선언 등 북한 영유아에 한정된 인도적 지원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고 오랜만에 밀가루 지원이 이뤄지자 200t을 함께 모아 전달했다. 

아주 적은 양이지만 배고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남한의 여성들의 정성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 긴급한 인도적 지원과 본격적인 식량 지원, 그밖의 남북의 의료, 농업, 에너지 등 분야별 협력 사업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