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녹’의 외관.   사진=김수진 객원기자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카페 ‘녹’의 외관. 사진=김수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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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번화가를 살짝 벗어나 상수역 방면으로 난 골목의 작은 카페 앞을 지나치는데 감미로운 기타와 피아노 소리가 들려온다. 음악 소리에 이끌려 들어간 카페 ‘녹(Nok)’에서는 피아노와 기타만으로 어쿠스틱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공연의 관객이 된 카페의 손님들은 대화를 나누다가도, 때때로 말을 멈추고 음악에 맞춰 몸을 들썩이는 등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손님 차경희(27·회사원)씨는 “공연이 있는 줄 모르고 우연히 카페를 찾았는데 잔잔한 라이브 연주라서 친구와의 대화에 방해가 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카페 한편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이 카페의 주인장인 김종욱씨. ‘공박사의 오르골’이라는 인디밴드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09년 동생 김종혁씨와 함께 이 카페를 열었다.

뮤지션이 대표인 공간답게 이곳은 개성 있는 공연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홍대 앞 음악 카페로 자리매김했다. 한 달에 한두 번 ‘녹이 스며든 일요일’이라는 제목으로 인디밴드들이 소규모 어쿠스틱 공연을 열고 있다. 다른 많은 음악 카페와는 달리 입장료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김종욱씨는 “공연 자체가 인테리어처럼 기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카페를 찾는 손님들도 꼭 공연에 집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고 편하게 음악을 즐기면서 나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카페 주인장이자 인디밴드 ‘공박사의 오르골’의 멤버인 김종욱씨.   사진=김수진 객원기자
카페 주인장이자 인디밴드 ‘공박사의 오르골’의 멤버인 김종욱씨. 사진=김수진 객원기자
카페 ‘녹’은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고 싶어 하는 아마추어나 인디 밴드에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이날 ‘공박사의 오르골’과 함께 공연한 ‘이루리 프로젝트’의 보컬 겸 피아니스트 이루리씨는 해맑게 웃으며 “오늘 개런티는 맛있는 샌드위치와 모히토”라고 말하면서 “인디 뮤지션들에게는 연습실 대여 비용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공간에서 소수나마 관객 앞에서 공연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고 밝혔다.

김종욱·종혁 대표 형제가 직접 꾸민 내부 공간은 나무가 많이 사용돼 소리 울림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 공연하는 뮤지션들은 “전문 공연장이 아니기 때문에 공연을 위한 최소한의 시스템만 갖춰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또 이런 상황에서 해내는 음악의 묘미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공연이 없는 날에도 카페에는 항상 피아노와 기타 등의 악기가 놓여 있기 때문에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손님이 오면 언제라도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쇼팽이나 라흐마니노프 등 클래식 곡을 멋들어지게 연주하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기타를 치면서 연인에게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남성들도 많다.

다양한 공연장이 많은 홍대 앞. 카페와 음악이 만나 또 다른 공연문화를 만들고 있는 카페 ‘녹’이 뮤지션과 관객 모두에게 편안한 무대로 다가가게 되기를 희망한다.

 

카페 내부 모습.   사진=김수진 객원기자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카페 내부 모습. 사진=김수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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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2-322-8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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