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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이윤상·사진)는 18일 사후응급피임약의 의약품 재분류 논의와 관련, “야간이나 휴일, 연휴에 구입이 불가능한 현재의 사후응급피임약의 구매 접근성은 여성의 건강권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작 이 약을 복용하는 당사자인 여성의 건강권에 대한 고려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사후피임약의 접근성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여성 건강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고려가 아니라 이해관계와 경제논리의 경합에서 논의가 진행돼 매우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상담소는 특히 “보건복지부는 응급 상황에 대한 보호장치와 정책 개발 없이 판단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 스스로 원치 않는 임신을 포함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되 복용 방법, 부작용 등의 충분한 고지를 통해 여성 건강권을 높이기 위한 보호장치를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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