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00여점이 넘는 작품 전시,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월트디즈니사(社) 산하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이하 ARL, Walt Disney Animation Research Library)가 기획한 전시 <월트디즈니 특별전>이 미국, 호주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전시장 입장과 함께 연대기 순으로 따라간다. 미키마우스, 구피, 도날드덕이 등장하는 초기 디즈니 단편부터 올해 3D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 <라푼젤>까지 9개 섹션에 걸쳐 총 600여 점이 넘는 작품들로 80년 역사의 월트디즈니 주인공들을 만난다. 만화에서 예술작품으로 ARL은 소장하고 있는 6,000만 여 작품 중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아온 작품 600여 점을 선별했다. 전시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회화 작품 원본을 비롯해 드로잉, 콘셉트아트, 셀 원본, 피겨, 영화음악 악보 등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동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친숙한 대중적 이미지를 넘어 하나의 예술로 승화된 디즈니 작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월트디즈니사와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들은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유명 작가들이다. <신데렐라>의 이미지 콘셉트를 만든 메리 블레어(Mary Blair, 1911~1978)는 미국, 일본 등 이미 여러 나라에서 회고전을 가진 유명 아티스트이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배경 그림 작업에 참여한 디즈니 수석 컬러 스타일리스트 아이빈드 얼(Eyvind Earle, 1916~2000)를 비롯해 디즈니스튜디오 첫 여성 애니메이터 레타 스콧 우스터(Retta Scott Worcester, 1916~190), 덴마크 출신 아티스트 케이닐슨(Kay Nielsen,1886~1957) 등은 디즈니 캐릭터를 만화에서 예술작품으로 끌어올린 마술사로 추앙 받는다. <월트디즈니 특별전> 들여다보기 1. 초기 디즈니 단편 클래식 아기돼지 삼형제, 미운 아기 오리, 골든 터치, 마적, 자이언트랜드 등 디즈니 스튜디오 초기 인기단편영화모음 ‘실리 심포니스(Silly Symphonies)’가 탄생된 과정을 그린다. 아직 색을 입지 않은 드로잉부터 인물과 배경 등 영화 전체적 색과 시각적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개념삽화를 통해 디즈니 캐릭터가 예술로 생명을 얻는 마술 같은 순간을 목격할 수 있다. 2. 미키와 콩나무 아이에게는 환상을 어른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즈니의 일등공신 미키마우스의 초창기 모습이 전시된다. 미키마우스와 도날드덕, 구피가 함께 등장하는 첫 애니메이션 ‘미키와 콩나무’의 배경 그림이 메인이다. 디즈니사가 애초 작품으로 기획하였으나 제작되지 않은 유일한 작품 ‘헨델과 그레텔’의 모습도 공개된다. 3.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디즈니의 수많은 공주 중 대중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백설 공주에 관해 총망라한다. 백설 공주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참고한 고전 동화부터 태초 창작된 이미지, 애니메이션 영화 포스터 전단, 영화 음악 악보 등이 전시된다. 마녀 여왕 캐릭터를 이용한 플립북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다. 4. 신데렐라 소녀들의 로망 신데렐라의 이미지를 만든 디즈니 유명 아티스트 메리 블레어(Mary Blair)의 콘셉트아트 원본이 전시된다. 1914년 전형적인 만화영화 제작기법인 셀(투명한 셀룰로이드 시트에 모사된 그림을 채색하고 글자를 도안해 사용하는 방식) 원본 여러 장이 합쳐 완성되는 멀티플레인 카메라 기법을 이 섹션에서 재현한다. 5.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디즈니를 거쳐 간 유명 아티스트의 삽화가 집중 전시된다. 2년 만에 디즈니 수석 컬러 스타일리스트가 된 에이빈 얼과 톰 오렙, 케이 닐센 등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아티스트들이 직접 사용한 애니메이션 데스크과 백그라운 데스크도 함께 전시된다. 6. 인어 공주 수작업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의 황금기를 이끈 아티스트 케이 닐센의 초기 파스텔과 고무 수채화법 콘셉트아트를 전시한다. 음악과 영상의 조합으로 뮤지컬적 효과가 인상적인 인어공주 영상 클립을 볼 수 있다. 7.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파스텔, 잉크, 크레용, 마커, 색연필, 수채화 물감 등 여러 재료로 표현된다. 전통적인 방식과 디지털 방식 접목 초기에 제작된 이미지로 <미녀와 야수> 완성본 영상 클립이 상영된다. 8. 공주와 개구리 수작업과 디지털 기술이 적절하게 조화된 작품. 1920년대 뉴올리언스 재즈 분위기를 완벽히 재현한 디지털 콘셉트아트와 캐릭터, 디자인, 아트워크 등이 전시된다. 9. 라푼젤 램브란트의 명화를 보는 듯 극명한 명암 대비를 확인할 수 있다. <라푼젤> 섹션의 작품들은 선명한 색채와 컴퓨터그래픽 조명을 통해 옛 명화처럼 표현됐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3D기법을 처음으로 사용한 <라푼젤> 속 주인공 ‘라푼젤’의 긴 머리 탄생 과정을 영상으로 만난다. TIP 한국전에서만 볼 수 있다 <미키와 콩나무> 미키 마우스 드로잉 작품이 한국에서만 추가로 공개된다. 또한 8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월트디즈니사와 함께 해온 실제 애니메이션 작업 데스크를 현지 스튜디오에서 직접 공수해 왔으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 일시 2011년 5월 14일(토)~9월 25일(일)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 관람시간 11:00~20:00, 매주 금요일 11:00~21:00 ■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 2, 3 전시실 ■ 문의 (주)오드아이앤씨 전시사업부 (02)795-2011 기사제공: 아츠앤컬쳐 http://www.artsn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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