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킹 마더 매거진 선정, 시티 그룹, 맥도날드 포함 23곳

‘멜팅 팟’이라 불리는 미국에서도 다문화 배경의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여성 매거진 ‘워킹 마더(Working Mother)’에서는 흑인, 아시아 여성 등 다문화 배경을 가진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 23 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별 과정은 매우 세심했다. 이 부문에 지원하는 회사들은 고용, 감원과 승진비율, 신규 채용, 직장내 문화 등과 관련된 약 300개의 질문에 답해야 했다. 이들 중 선정 대상을 가리기 위해 지난 해의 결과를 토대로 워킹 마더 연구 기관에서 자체적인 채점 시스템을 만들었다. 채점 과정에서 지원 회사들은 각각 다른 지원 회사들과 어떻게 비교되었는지에 관한 피드백도 받아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직장 내 기회나 관련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집단 소송 부문도 중요 고려 대상이었다. 미국 최고의 통신회사 버라이즌(Verizon)의 2010년 11월 캘리포니아 주(州)에서 있었던 600만 달러 수준의 집단 소송이 그 예이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공정 고용 및 주택부(California’s Department of Fair Employment and Housing (DFEH))가 제기한 소송으로, 캘리포니아 주 가족 권리법(California’s Family Rights Act)의 병가 요구 관련 부문을 회사가 부적절하게 관리, 취급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버라이즌은 캘리포니아 주의 법에 따라 병가 관련 정책들을 개선하여 충실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이와 같은 적극적인 문제 해결 자세와 함께 주요 요직의 35%가 여성이며, 25%가 다문화 출신임을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국제적 금융그룹인 시티그룹(City) 또한 전세계의 지점에서 근무하는 9만 명의 다문화 출신 근로자와 그들에 대한 체계적인 멘토링 시스템이 큰 점수를 받아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맥도날드와 식품 제조 회사 제너럴 밀(General Mills)등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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