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연합회 “국회 수준 참담”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무소속)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국회 윤리특별위 징계심사소위는 21일 회의에서 강 의원을 ‘제명’하는 내용의 징계안을 올렸으나 의결정족수가 미달돼 의결이 무산됐다. 제명 의결을 위해선 재적의원(8명)의 3분의2 이상(6명)이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는 소위 위원 중 민주당 백원우,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이 불참했고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회의에 참석했지만 본인의 징계안이 상정된 것을 보고 퇴장했다. 징계소위는 29일 강 의원 징계안을 재상정, 추가 논의를 할 방침이지만 의원들 사이에서 “제명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많아 사실상 18대 국회 임기 내 처리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13일 위원 8명 전원 일치로 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한 뒤 징계심사 소위에 넘긴 바 있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징계수위를 결정해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정족수 부족이라는 결과 앞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이어 “성희롱 사건이 공개되자 한나라당은 출당 조치를 하고 강력한 징계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국민들은 여당, 야당을 떠나서 국회의원들이 동료라는 이유만으로 성희롱 사건의 당사자를 감싸주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또 “오는 29일 예정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소위는 차질 없이 열리기를 기대하며 이번에는 꼭 강용석 의원의 제명 의결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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