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닮은 작가… ‘소믈리에 블랙 와인 글라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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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목판화 작업) 그렇게 좋더라고요. 지금도 나무를 보면 깎을 생각만 합니다. 좋은 나무만 보면 갖고 싶고 그렇습니다.(웃음)”

작가는 작품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스스로를 “골방에서 작업만 하던 사람”이라고 말하는 김상구(사진) 작가의 얼굴에서 투박하지만 아름답고, 소박하지만 멋스러운 그의 작품 특유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밖에서 떠들든 말든 나는 내 할 일 한다는 생각으로 한 길로만 쭉 걷는 일”은 김상구 작가에게는 오히려 쉽고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목판화가란 이름을 얻은 지 40여 년, 강단에서 물러나 목판화 작업에만 몰두한 지도 20여 년이 넘었다. 그 동안 사회는 빠르게 기계화돼 갔지만, 그는 그 흐름에 역행해 철저히 손으로 하는 작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최근 PaAB(아트디렉터 신은주)와 함께 크리스털 와인 잔에 목판화 작품을 새긴 ‘소믈리에 블랙 와인 글라스’(Sommelier Black Wine Glass)를 선보였다. 그는 이 작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골방에서 도장 파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너무 기술적인 측면에만 몰두하다 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예술의 길에서 멀어질 수도 있겠다는 위기의식이 들었다”는 것. 

출시된 와인 잔의 소담한 엉겅퀴 문양은 소박한 소재 의식과 함께 독특하고 현대적인 예술미까지 갖춰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평소에도 자연을 모티브로 한 소박한 소재 의식을 선보여 왔다. 새, 물고기, 나무, 말, 구름, 사람, 배, 들꽃 등이 주된 작품의 소재가 됐다. 능화판(책 겉장 무늬를 찍는 전통 목판)도 연구하는 등 우리 고유의 좋은 문양을 발굴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해왔다.

이번 작업은 한국 판화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 후배 목판 화가들의 활발한 사회 진출을 독려하고자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김 작가는 실제로 지난해 발족한 현대목판화작가협회에서 70여 명의 동료 후배들을 만나면서, 우리나라 목판화의 현주소를 목격했다. 그는 “나무를 다루는 작업의 특성상 시골에 머무는 작가가 많아 외롭게 작업을 하고 판로 개척에도 애를 먹는 후배들이 많았다”며 “가까운 일본만 해도 우동 집 간판, 과자 봉지의 문양 등 상업적 디자인에도 목판화 문양이 많이 이용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너무 경직된 모습”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상구 작가의 목판화가 새겨진‘소믈리에 블랙 와인 글라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김상구 작가의 목판화가 새겨진‘소믈리에 블랙 와인 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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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레리아 제공
그러나 그는 “우리는 나무를 가까이 하고, 나무 다루는 솜씨가 뛰어났던 옛 조상들의 기질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목판화에 사회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준다면 정말 멋있는 작품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뛰어날 작품을 낼 수 있는 체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가 더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곧 후배들을 위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하는 김상구 작가의 발걸음이 우리 목판화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소믈리에 블랙 와인 글라스’는 PaAB의 본사와 신세계·롯데·현대 백화점(본점 등)의 크리스탈레리아 매장,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 펀리빙(www.funliving.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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