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 출신으로 유엔여성의 초대 수장을 맡은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여성의 강점, 여성의 근면성, 여성의 지혜는 인류가 아직 이용하지 않은 가장 큰 자원”이라며 “유엔여성의 도전은 이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인류 전체의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이와 같은 목표의 달성을 위해 ▲유엔 회원국의 국제적 기준에 맞춘 양성평등 정책 이행 강화 ▲양성평등의 글로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 간 절차 지원 ▲양성평등과 여성 임파워먼트(권한) 지지 ▲관련 이슈에 대한 유엔과의 공조 증진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글로벌 브로커 역할 강화 등 5개의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국가 차원의 구체적인 실행 목표로 여성 목소리와 리더십 및 참여의 확대,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분쟁 해결에 있어 여성의 전면적인 참여 보장, 여성의 경제적 권한 강화, 중앙정부로부터 국가적 예산 편성에 있어 양성평등 원칙의 고려 등을 강조했다.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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