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졸업하는 몽골 유학생 어츠체체그 간바타

이화여대에 유학 온 몽골 출신의 어츠체체그 간바타(25·사진)씨가 3년 만에 조기졸업의 성과를 이뤄내 주목받고 있다. 간바타씨는 이화여대가 2006년 개발도상국 학생에게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해주는 이화글로벌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도입한 후 한국어학부에서 배출한 첫 조기 졸업생이기도 하다.

간바타씨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터키계 국제학교를 다녀 영어와 터키어는 능숙하지만 한국어는 이화여대에 와서야 비로소 배웠다고 한다. 그는 “경제학이 전공이라 영어 강의가 많았던 데다가 주변 학우들이 많이 도와줘 한국어 과목을 큰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며 학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2월 졸업 후 귀국해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학업을 계속할 계획을 갖고 있는 간바타씨는 교수가 되는 게 꿈이다. 그는 미래의 제자들에게 꼭 한국 유학을 권하고 싶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벌써부터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