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있어 연말이 더 즐겁다
공연이 있어 연말이 더 즐겁다
  •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12.10 11:00
  • 수정 2010-12-1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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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뮤지컬, 가족극, 디너쇼, 콘서트 등 화려한 공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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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연 시즌이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공연의 고전으로 꼽히는 ‘호두까기 인형’부터

대형 뮤지컬, 가족극, 디너쇼, 마당극 등 연말 분위기를 돋워줄 공연들을 소개한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고전 발레의 3대 명작 중 하나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나란히 선보인다. 동일한 작품이지만 발레단들마다 각기 다른 느낌의 안무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호두까기인형’은 마린스키의 예술감독이었던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해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해마다 전 세계 수백 개의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고전 발레의 최고 인기 레퍼토리.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녀의 꿈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아름다운 춤과 음악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공연은 마린스키의 정통 버전이다. 25년째 매해 겨울이 작품을 선보인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도 원작을 그대로 옮겨놓은 무대와 의상, 아기자기한 발레 동작으로 마치 동화책이 살아있는 듯한 환상을 선사한다. 2막에 등장하는 과자의 나라 ‘마더진저와 봉봉과자의 춤’은 다른 ‘호두까기 인형’과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마더진저의 커다란 치마 속에서 10명의 어린이가 등장해 어린이 관객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공연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단연 클라라와 왕자의 2인무. 이 2인무를 통해 매년 새로운 스타가 배출돼 주역 등용문으로도 유명한 장면이다. 22일부터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17~25일 예술의전당, 25~27일 고양 아람누리)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끌었던 예술감독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 버전이다. 등장인물의 이름과 직업을 세세하게 재설정했고, 기존 버전에 등장했던 마임도 모두 춤 동작으로 처리했다. 그 결과 춤의 양도 많고, 동작 또한 기교적으로도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선이 굵고 역동적인 춤을 선호하는 그리가로비치답게 회전과 도약 등 현란한 동작들이 눈길을 끈다.



‘스노우맨’ 등 따뜻한 가족극



서정적인 스토리에 따뜻한 멜로디가 어우러지는 가족극 두 편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두 작품 모두 유럽에서는 엄마들이 ‘공연의 필수과목’으로 생각할 정도로 대중화된 작품이다.

‘스노우맨’(2011년 1월 9일까지, 호암아트홀)은 지난해 3월 영국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으로 한 차례 국내 관객과 만난 적이 있다. 매년 연말이면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유럽 각지에서 영국 웨스트엔드의 피콕시어터로 가족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인기작.

첫 국내 버전인 이번 공연에서 소년역은 드라마 ‘동이’로 이름을 알린 이형석, ‘제빵왕 김탁구’에 출연한 안상현, 뮤지컬 ‘피터팬’으로 가능성을 보인 장원중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무대엔 색동옷을 입고 상모를 쓴 한국식 ‘스노우맨’이 등장한다. 평소 아리랑 멜로디를 좋아했다는 작곡가 하워드 블레이크는 이번 공연에서 아리랑을 직접 변주한 새로운 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애니’(16~28일, 세종문화회관)는 서울시뮤지컬단의 내공이 느껴지는 힘 있는 작품이다. 캔디, 하이디, 신데렐라 이야기를 적절히 섞은 내용으로 1976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대본, 각색 등 토니상 7개 부문을 휩쓸었고 30년이 흐른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대저택에서 살고 있는 차가운 성격의 억만장자 ‘워벅스’가 우연히 애니를 만난 것을 계기로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따스한 마음을 되찾게 된다는 줄거리다.



마당놀이전, 디너쇼 등



올해는 어떤 선물을 해 드릴까 고민하는 자녀들에게 부모님과 함께 봐도 재밌을 만한 공연을 추천한다. 각종 모임에 바쁜 연말이지만, 부모님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면 더 뜻깊을 것이다. 마당놀이나 디너쇼는 최근 청장년층 관객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더 이상 ‘올드 팬’의 전유물이 아니다.

마당놀이전(2011년 1월 2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마당놀이 특설무대)은 매년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2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수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연 장르로 발전해 왔다.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춘향전, 심청전, 이춘풍전, 변강쇠전, 홍길동전 등 대표작의 해학과 풍자 요소들을 메들리로 절묘하게 엮었다. ‘마당놀이 3인방’이라고 불리는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도 함께 무대에 올라 마당놀이 스타로서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디너쇼도 효도 선물로 제격이다. 가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70년대 젊은이들이 열광했던 문화 아지트 ‘세시봉’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지난 9월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MBC 토크쇼 ‘놀러와’에 출연해 그 시절 추억과 사랑, 우정을 유쾌한 입담으로 담아내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선 주옥 같은 히트곡과 레퍼토리로 중장년층 관객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번 디너쇼는 1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63 컨벤션센터에서는 각기 다른 개성의 가수들이 릴레이 디너쇼를 연다. 데뷔 45주년을 맞은 ‘영원한 슈퍼스타’ 남진은 ‘크리스마스 디너쇼’(24~25일)에서 ‘님과 함께’ ‘하숙생’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주옥과 같은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장윤정(22~23일)의 송년 디너쇼, SG워너비의 디너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다채로운 합동콘서트



라이브형 가수들의 단독 콘서트가 주를 이루던 지난해와 달리 유독 합동 콘서트가 대거 기획돼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관객 입장에서는 한 자리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무대를 즐길 수 있으니 제각각 취향이 다른 친구들과 공연을 보고 싶을 때 좋다. 그야말로 연말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인 셈.

‘2010 The Soul-김범수·바이브·이영현’‘2010 The Vocalist-바비킴·거미·휘성’‘김장훈·싸이의 완타치 20-10’ ‘박정현-서인국의 센티멘탈 시티’등 합동 공연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개성으로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30, 31일 양일간 코엑스 홀C에서 열리는 ‘2010 The Soul-김범수·바이브·이영현’ 콘서트는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아티스트 3인이 뭉쳤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기획 단계부터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해 각각의 스타일과 개성이 오롯이 담긴 3개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같은 기간 잠실주경기장 내 보컬 돔 시어터에서 열리는 ‘2010 The Vocalist’도 최고의 보컬리스트인 바비킴, 거미, 휘성이 뭉쳤다는 점에서 팬들을 설레게 한다. R&B부터 힙합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하고 화려한 구성은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시 한 번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김장훈·싸이의 완타치 20-10’(23~26일, 잠실 실내체육관)과 최고의 가창력으로 중무장한 ‘박정현-서인국의 센티멘탈 시티’(26일, 올림픽 체조경기장) 역시 합동 콘서트 열풍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화려한 뮤지컬



연말이 가까워오면서 대형 뮤지컬들이 속속 무대에 올라 화려한 안무와 음악을 무기로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일단 ‘조승우 복귀 효과’로 기선을 잡은 ‘지킬 앤 하이드’(2011년 3월 31일까지, 샤롯데씨어터)가 예매에서 치고 나섰다. ‘지킬 앤 하이드’는 2004년 초연 이후 매 공연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지금까지 35만 명을 동원했다. 선악의 이중성을 강렬하게 표현한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 이 순간’ ‘원스 어폰 어 드림’ 등 수록곡도 인기몰이에 한 몫을 했다. 올해는 명불허전의 티켓 파워를 과시하는 ‘조지킬’ 조승우를 필두로 류정한, 홍광호 등 실력파 배우들이 주인공 지킬에 캐스팅 됐다. 2004년 초연의 주역이었던 김소현, 김선영, 소냐 등이 합류해 영광 재현에 나선다.

 

원조 걸그룹 스타에서 뮤지컬 디바로 변신에 성공한 최성희(바다)와 옥주현도 다시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무대 장악력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두 배우는 이번에 사뭇 다른 캐릭터를 맡았다.

최성희는 ‘금발이 너무해’(2011년 3월 20일까지, 코엑스 아티움)에서 과감 무쌍 코믹 캐릭터인 주인공 엘 우즈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그는 최근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페기 소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기도 하는 등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옥주현은 자신의 뮤지컬 데뷔작이자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안겨준 작품 ‘아이다’(14일~3월 27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 5년 만에 다시 출연한다. 그는 적국의 장군과 사랑에 빠지는 비련의 공주 아이다역을 맡았다.

뮤지컬 속 특별한 코너를 이용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연인을 감동시킬 수 있는 방법. 뮤지컬 ‘온에어Live’(2011년 2월 14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는 관객이 직접 고마운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빨간 우체통’ 코너를 마련했다. ‘빨간 우체통’ 코너는 관객들이 사전에 응모한 사연으로 꾸며지는데, 이들 중 일부는 무대에서 배우에 의해 낭독된다. 작품은 까칠한 남자 아이돌 스타 DJ ‘시현’이 라디오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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