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

 

19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드림홀에서 열린 2010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한 박칼린 예술감독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대웅 기자
19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드림홀에서 열린 2010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한 박칼린 예술감독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대웅 기자
지난 19일 (사)여성·문화네트워크와 (주)여성신문이 주관하고, 문화체육부관광부가 후원하는 <2010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한 박칼린 예술감독은 “올해는 영화 같은 한해를 보낸 것 같다”며 여성감독으로서의 남다른 감회를 특유의 당당한 어투로 전했다. 박 감독은 “20년간 무대 뒤에서 조용히 살아왔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여성으로서, 문화인으로서 살아가겠다”고 벅찬 표정으로 밝혀, 참석자들의 축하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춘진 국회의원, 안당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 김령자 교육복지연구원 원장,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 아츠 앤 컬쳐 전동수 예술고문, 장유리 문예총 회장 등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 수상자들을 축하했다.(수상자 명단은 본지 제1109호 A11면 참조)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조윤선 국회의원은 “수상자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일과 가정의 양역할로 예술활동에 몰입하기 힘든 여성문화예술인이 진정으로 따뜻한 성원을 절감할 수 있도록 여성문화인상의 외연적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사를 통해 여성문화인상의 발전을 기원한 박선규 문화관광부 차관은 “여성문화인들이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으로 삭막한 현대사회의 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며 “여성예술인들의 사회진출을 확대하는 제도와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상자들은 격려와 성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여성문화예술인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역대 수상자인 소프라노 고미현 씨와 연극 빨래팀의 공연은 시상식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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