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여자월드컵 제패로 FIFA 주관대회 첫 우승 기록
여민지, 남녀 통틀어 한국축구사상 처음으로 3관왕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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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여고생들로 구성된 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U-17)이 26일(한국 시간) 아침 순식간에 대한민국의 축구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U-17 여자월드컵대회에서 연장전(3-3)에 이어 승부차기(5-4)까지 이어지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일본 대표 팀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이로써 한국 축구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여자 축구계의 헤로인으로 떠오른 여민지(17? 함안대산고)는 8골? 3 도움으로 득점왕(골든부트)과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한국 축구사상 남녀 통틀어 처음으로 수상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달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은 감격적인 쾌거였다. 

우리나라에서 여자축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90년대 초,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20년이란 짧은 역사 외에도 등록선수가 겨우 1450명에 불과할 정도로 여자축구에 있어 불모지였다. 특히 이번 우승은 고교 16개 팀 등록선수 345명 중 선발된 21명의 대표선수만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기적 중 기적이었다. 

대한민국 소녀들의 이번 승리는 악조건을 극복해낸 대역전극으로 국민들에게 뿌듯한 감동을 안겨줬을 뿐만 아니라 한국 여성들의 강인함과 파워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이어 2위는 일본, 3위는 스페인 대표 팀이 차지했다. 북한은 스페인에 0대 1로 역패, 4위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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