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인쇄물 종이를 태그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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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인영 / 환경지킴이 기자
  • 승인 2010.09.10 11:17
  • 수정 2010-09-1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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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한 번 쓰고 버리는 것들이 넘쳐난다. 일회용 컵, 페트병, 버리기 아까운 멋진 박스들. 이 모든 것들이 쓰레기라는 시선을 버리고 재활용할 수 있는 법은 없을까.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남다른 감각을 가진 윤혜라씨의 ‘되살림법’을 살펴보자.

오래전 김치반찬을 담던 용기 1위였던 잼 유리병은 재활용하기 좋은 소재다. 윤혜라씨는 이 귀여운 병을 버리기 아까워 보관해두었다가 바느질용품을 만들었다.

한 번 쓰고 버릴 수도 있는 박스와 모양 펀치를 사용, 컬러만으로도 악센트가 되고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자신만의 태그(tag)를 만들어 선물포장에 달면 간단하면서도 효과 만점의 재활용품이 될 수 있다.

“요즘 포장지와 인쇄물 종이가 얼마나 예쁘고 고급스러운지 버리기엔 너무 아깝더라고요. 하나 둘 모으다보니 재활용을 하게 됐어요. 최근에는 워낙 눈썰미 좋고 손재주 많은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의 재활용품을 보면 디자인을 떠나서 아끼려는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어 따스함이 전해져요. 사소한 것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걸 어디에 쓰면 좋을까?’ 하는 관심으로부터 아이디어와 재활용은 시작되는 것 같아요. 필요한 것을 사지 않고 직접 손으로 만들어냈을 때의 뿌듯함은 말로 표현 못하죠. 핀 쿠션도 그래서인지 두고두고 정이 가요”고 말하는 윤씨는 재활용할 수 있는 소품을 만드는 작업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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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에겐 재활용조차 사치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십분 이해가 간다. 이런 분들에게는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자신만의 환경 사랑이라고 살짝 응원하고 싶다.

세상은 우리에게 소비하라고 외친다. 넘쳐나는 아름다움에 현혹되기도 하고 소유함으로써 인간의 공허함을 채우지만 이내 또 다른 허전함이 생긴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소품을 만들고 이웃에게 선물할 때의 즐거운 충만감을 소비로 채워진 잠깐의 만족에 견줄 수 있을까. 생활 속에서 작품을 만들어내고 하나뿐인 자신만의 애장품을 소장하는 이들이야말로 진정 멋진 예술가다.

http://blog.naver.com/byvanill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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