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3배 많아..."별다른 대응 없이 참는다" 답변도 절반 이상

직장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남녀 직장인 5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5%(261명)가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75.9%(198명), 남성 24.1%(63명)로 여성이 남성보다 세 배 가량 많았다. 가해자는 상사(73.6%), 동료(13.8%), 사업주(11.5%), 후배(1.1%) 순으로 나타났다. 성희롱의 유형으로는 ‘불필요한 신체접촉’(35.6%)이 가장 많았고, ‘음담패설’(29.9%)이 뒤를 이었다.

성희롱을 경험한 직장인들의 대응은 ‘별다른 대응 없이 참는다’(55.2%)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고,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57.5%로 절반을 넘었다. 이는 남녀고용평등법에 의해 매년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많은 회사가 준수하고 있지 않은 현실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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