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 정혜승씨 “일흔이 되어서도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어린이집 교사 정혜승씨 “일흔이 되어서도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 이천=김남희 기자 knh08@womennews.co.kr
  • 승인 2010.06.18 11:14
  • 수정 2010-06-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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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모여라” 정혜승 선생님이 나무에 달린 종을 치며 놀이시간을 마칠 시간이 됐음을 알리고 있다.  	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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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창문을 열어 지난밤 묵은 공기를 내보내고 상쾌한 바람을 들인다. 따뜻한 차를 한 잔 끓여 마시며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정혜승(43)씨는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다솜어린이집의 원감선생님이다. “아이들의 하루가 곧 나의 하루”라고 말하는 그는 출근해서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는 이 짧은 시간 동안 바쁘고 정신없이 흘러갈 긴 하루를 준비하며 에너지를 비축한다.

“나의 일과는 곧 아이들의 일과”

 

“김치 더 주세요” 잔치국수 고명인 김치를 더 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자신의 몫을 덜어주고 있는 정씨.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dosage for cialis site cialis prescription dosage
“김치 더 주세요” 잔치국수 고명인 김치를 더 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자신의 몫을 덜어주고 있는 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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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부터 아이들이 하나둘 등원을 시작하면, 그녀의 하루는 마치 시계 태엽이 몇배속으로 빨리 감기듯 정신없이 돌아간다. 10시까지 몇 대의 통학 차량이 순서대로 들어올 때마다 정씨는 혹시 감기가 걸렸거나 열이 나는 학생은 없는지, 용모에 변화를 준 학생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한다.

“병준아, 오늘 너무 멋지다. 날씨도 더운데 시원하게 잘 잘랐구나~” 오늘은 정씨가 담임교사를 맡고 있는 7세반인 하늘반의 한 남자아이가 내내 기르던 꼬리머리를 자르고 나타났다. 정씨는 이런 소소한 변화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인다. 아이들은 자신의 달라진 모습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통학버스가 도착하는 10시까지, 하늘반 아이들은 교구를 가지고 자유놀이 활동을 한다. 아이들은 이미 수업시간을 통해 교구의 사용 방법과 효과, 배치에 대해 배웠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교구를 이용한다. 언뜻 보면 아이들끼리 왁자지껄 즐거운 놀이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데, 정씨는 그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무언가를 기록하느라 바쁘다.

“같은 블록 장난감을 가지고 놀더라도 어떤 아이는 대충대충 빨리 모형을 완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아이는 심사숙고해 천천히 만들거든요. 이런 놀이 스타일을 개별지도에 반영하기도 하고, 부모님들과의 상담에도 반영하는 거예요.”

정씨가 유난히 아이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관찰에 힘을 쏟는 것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정씨는 강남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뒤 유치원 교사로 재직하다가, 5년 전 공주교육대에서 유아특수교육 석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정씨는 “앞으로도 기회가 닿으면 ADHD 등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특수학교나 일반학교 양쪽 모두 가기 힘든 미미한 수준의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얼마 전 실제로 ADHD 증세로 약물치료 중인 아이를 가르친 적이 있어요. 산만하고 가끔은 공격적 행동을 보이기도 했지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는 굉장히 집중력이 좋았어요. 당시에는 매일같이 아이랑 복도에서 껴안고 싸우고 같이 넘어져 뒹굴던 생활이 힘겹게만 느껴졌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아이가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정말 보람찼어요”라고 말한다.

오전 10시, 등원이 끝나면 그는 아이들에게 하루의 일과를 설명한다. 또 이날 결석한 친구들이 몇 명인지, 어떠한 사유로 나오지 못했는지도 설명한다. 그는 “이 나이 때의 아이들은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결석한 친구들에게도 관심을 많이 갖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가장 중요한 일… 아이들에게 관심 주기”

오늘은 집 앞 놀이터에서 놀다가 팔이 부러진 민준이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 그가 “민준이가 수술을 해야 해서 앞으로 2주간 더 병원에 있어야 한다고 해요. 여러분들도 놀이터에서 놀 때는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라고 설명하자 아이들의 얼굴에는 친구를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선생님은 원더우먼… 아이들의 모든 문제 해결”

한 아이가 “민준이가 우리를 보고싶어 하면 어떡해요”라고 질문하자, 정씨는 반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서 병원에 있는 민준이에게 전달하자고 제안한다. 아이들은 “보고 싶다” “어서 나아서 함께 놀자”는 메시지가 담긴 편지를 정성스레  썼다.

오전의 정규 일과를 시작하기 전, 정씨는 아이들과 함께 간식을 먹는다. 오늘의 간식은 우유에 미숫가루를 넣어 만든 음료수다. 그는 “유치원에서는 저도 아이들과 같이 먹고 같이 쉬어요. 1시간 30분 후면 점심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간식은 비교적 간단하게 해결한답니다”라고 말한다.

하늘반 아이들과 정씨는 오전 동안 전날 만든 지점토 가면을 가지고 놀이극을 하고, 원장선생님의 특별지도로 골프 연습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별히 이날은 어린이집 전체의 월례행사인 생일파티가 있는 날이어서 함께 모여 이 달에 생일을 맞은 친구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점심식사 후 오후의 일과는 명화 감상으로 시작했다. 이날은 화가 이중섭이 동물을 그린 그림을 감상하고, 서로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흰 소의 뼈만을 그린 강렬한 그림을 본 아이들은 “왜 소가 뼈밖에 없냐” “괴물처럼 무섭게 생겼다”는 등 감상과 질문을 쏟아냈고, 정씨는 아이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의견을 나눴다. 그는 “작가나 작품에 대한 설명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그림에 대해 질문하고, 또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오후 두세 시가 되어 반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정씨는 교실 청소 및 정리정돈을 하면서 종일반 아이들과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이날 정씨는 종일반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를 하는 것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았다.

“우왕~ 선생님 벌레가 나왔어요. 잡아주세요!” “선생님, 미끄럼틀이 너무 무서워요.”

30분이 안 되는 놀이터 놀이 시간 동안, 아이들은 몇 번이고 선생님을 부르며 울음을 터뜨린다. 그때마다 동분서주하며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는 것도 정씨의 몫이다.

“가정에서는 친구 같은 딸의 모습으로”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손을 잡고 미끄럼틀을 함께 타는 모습.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손을 잡고 미끄럼틀을 함께 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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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반 아이들까지 모두 퇴원한 오후 5시 이후에는 다음날 수업 준비를 한다. 학습 계획을 세우고 교구들을 준비하는 것 외에도, 아이들의 학습 결과물을 갈무리 해 부모님들에게 보내는 것도 그의 몫이다. 수업 시간 동안 틈틈이 찍은 사진들도, 아이들의 유치원 생활을 궁금해 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어린이집의 인터넷 사이트에 부지런히 올린다.

유치원에서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자, 정씨는 서울 동대문구에 사시는 부모님 댁으로 서둘러 출발한다. 정씨는 매주 주말은 될 수 있으면 부모님과 함께 보내려 노력한다. 특히 연로한 어머니께서 정씨를 친구처럼 의지하기 때문이다. 그는 “나이가 들어가니까 엄마가 비밀 없는 친구 같아요. 함께 쇼핑도 하고 수다도 떨며, 친구처럼 서로 의지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벌써 10년이 넘는 세월을 유치원 교사로 살았는데 아직도 아이들이 이렇게 예쁜 것을 보면 천직인가 봐요. 20년, 30년이 지나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든, 항상 지금처럼 천사같이 예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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