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송영훈이 23일 오후 2시 30분 예술의 전당에서 탱고 레퍼토리의 진화를 선언하며 남미음악의 진수를 펼쳐내고자 한다. 2010년 5월 서울 및 지방주요 도시들에서 열리게 될 ‘첼리스트 송영훈의 월드 프로젝트 Part Ⅲ: 라틴 아메리카의 여정 A LATIN AMERICAN JOURNEY’는 월드뮤직을 통해 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로 표현하고자 하는 첼리스트 송영훈의 또 다른 도전이자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다. ‘라틴 아메리카의 여정’은 공연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남미음악에 대한 각별한 그의 애정과 남미음악의 역동적인 정열과 이국적인 색채를 찾고자 하는 그의 열정이 담겨있다.

첼리스트 송영훈과 ‘탱고 황제’ 아스트로 피아졸라 밴드의 피아니스트 파블로 징어(Pablo Zinger), 2008 에버리 패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에 빛나는 클라리네티스트 호세 프랑크 바예스테르(Jose Franch Ballester)가 함께 하는 이번 월드 프로젝트는 지금껏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라틴 아메리칸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이 셋은 2009년 “Original Tango” 공연 때 함께 연주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특히 피아니스트 파블로 징어는 이 연주 구성을 두고 “탱고의 황제, 피아졸라가 살아 있어서 우리 셋의 조합으로 이뤄진 공연을 보았다면 그 새로움에 기뻐했을 것이다”라고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송영훈 우루과이 출신 피아니스트 파블로 징어와 스페인 태생의 클라리넷 연주자 호세 그리고, 각자의 국가를 대표하는 이들 세 명의 정상급 음악가들이 멕시코, 쿠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브라질, 도미니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광활한 남미대륙을 여행하며 펼쳐지는 이번 음악여행은 각 나라의 독특한 이국적인 음악 색채를 담았기에 더욱 특별하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