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탈북·20대 여성, 정치 중심에 서다
이주·탈북·20대 여성, 정치 중심에 서다
  • 김유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5.14 12:30
  • 수정 2010-05-14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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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이색 후보들

이주 여성, 탈북 여성, 20대 여성은 더 이상 정치 소외자가 아니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 이주·탈북·동포 여성 비례대표 1번



한나라당은 서울시의회에 필리핀 출신 자스민(33)씨와 경기도의회에 몽골 출신 이라 (33)씨를 비례대표 1번으로 발탁했다.

탈북자 2만 시대, 대다수가 여성인 가운데 탈북 여성을 비례대표로 세운 곳도 있다. 서울시강서와 송파구의원 후보로 자유선진당은 김인실 후보(52·2004년 입국)와 최해연 후보(45·2006년 입국)를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했다.

인천 연수구의회 비례대표로 나선 최인영 후보(43·2005년 입국)는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았다. 최씨는  “북과 남쪽 사람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동포 여성 3명도 구의회 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은 지난 12일 구로구의회 김정연(39) 후보, 금천구의회 양덕자(52) 후보, 영등포구의회 장해정(42) 후보를 비례대표 1번으로 각각 공천했다.

◆ 부부 나란히 공동 출마



민주당에서 서울시 노원구의회에 공천을 받은 박정옥 후보와 서울시의회 문상옥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나란히 선출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진보신당은 서울시의회 비례대표를 신청한 최은희 후보와 서울 구로구의회에 선출직으로 나선 김희서 후보가 예비 부부 의원으로 등록했다. 10여 년 동안 ‘당 커플’이었던 최-김 후보. 중앙당 활동을 한 최 후보는 광역의회에, 지역운동을 한 김 후보는 기초의회에 자연스럽게 출마했다.

최 후보는 “법이 직계존비속 중심의 선거운동을 규정하고 있지만 진보정당은 법 자체에 비판적이고, 실제로 가족보다 당원과 지지자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특히 힘든 점은 없다”며 “당선된다면 서로 초선 의원 경험을 나누는 든든한 동지적 관계가 형성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반면 2006년 구미시의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됐던 길윤옥 의원은 남편인 박수봉 경북도교육위원의 출마를 돕기 위해 출마를 고사했다.

◆ 패기로 나섰다 ‘20대 후보’



20대도 구의회에 도전한다. 진보신당 용산구의회 비례대표 이정신 후보는 1984년생. 올해 26세다. ‘젊은’ 이 후보는 “큰 정치적 야망은 없지만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이나 호화청사 건설, 의정비 대폭 인상 등을 보면서 ‘너무너무 꼴불견인 게 많아 갈아치우고 싶어’ 출마했다”고.

최 후보는 10일 현재 비례대표 후보 등록 전이라 용산구의회에 선출직에 나선 황혜원 후보를 돕는 일이 더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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