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 가리기 - 배설을 아이의‘창조행위’로 이해 격려
대소변 가리기 - 배설을 아이의‘창조행위’로 이해 격려
  • 박영미 / 한국보육정보연구소 연구원, 월계4동 어린이집 원장
  • 승인 2017.09.25 16:12
  • 수정 2017-09-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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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돌이 지나면 성급한 부모들은 언제 기저귀를 떼야할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대소변 가리기는 자녀가 혼자서 걸음을 딛는 것 다음으로 큰 변화이고 신기함이라 할수있다. 자녀가 대소변 가리기를 어떻게 경험하는가 하는 것은 자녀의 성격발달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부모는 따뜻한 격려로 심리적·정서적으로 무리가 가지않게 접근해야 한다.

다음은 자녀의 대소변 가리기를 지도할 때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몇 가지 점검해 보겠다.

첫째, 부모 스스로 대소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점검해야 한다. 자녀에게 있어 대소변은 스스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러한 생각은 자녀가 집 밖에서는 대소변을 보려 하지 않거나 중요한 물건을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게도 한다. 부모들이 대소변을 더럽고 수치스럽게만 생각한다면 자녀는 혼란스러워지고 대소변 훈련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 자신이 자연스러운 감정을 가지고 자녀가 느끼는 생산의 기쁨을이해해야 한다.

둘째, 배변훈련의 적절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자녀 스스로 배변에 대한 감각을 감지할 수 있는 괄약근이 발달되는 시기는 보통 15개월 이후이고 18개월에서 24개월정도가 적당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가 신체적으로 성숙해지고 배변훈련에 흥미를 보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무리하게 서두르다 보면 오히려 거부감이 생기거나 결벽성을 갖기 쉽다.

셋째, 배변훈련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화장실에 갈 때 함께 가거나 영아용 변기를 이용하여 변기사용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든지 화장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놀이감을 마련하여 배변시간을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또 입고 벗기 편한 옷을 입혀서 자녀 스스로 시도할 수 있도록 해주고 놀이에 몰두하여 화장실에 가는 것을 잊을 수 있으므로 강요하지 않는 정도에서 화장실에 가고 싶은가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소변 가리기는 걸음마 단계의 자녀에게 매우 중요한 과업이다. 배설시 수축의 쾌감과 배설 후 이완의 쾌감을 충분히 경험하도록 적절히 지도함으로써 자녀는 안정감과 성취감,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소변 가리기 지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가 실수하였을 때 꾸짖거나 창피를 주기보다 먼저 따뜻하게 포용해주고, 성공하였을 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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