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에서 북한주민이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는 장면을 보았다. 북한 식량난의 심각성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더구나 북한 주민들이 남한과 미국의 방해로 식량확보를 못해 기아가 심해졌다고 여기는 상황이라는 소식이 더욱 안타까웠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 적십자사의 대북 식량 지원 첫 인도분이 12일 북적측에 전달 되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었다.

특히 이번에는 한적 관계자들이 직접 북한에 가서 지원단 체명이 명기된 옥수수 가루를 전달했다고 한다.

지금 남측에서는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도 북한 동포들의 적개심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고 하니, 이러한 조치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동포애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의 분위기도 좋았다니 더욱 다행이다. 오랫동안 분단상태에 처해있는 까닭에 동포라는 개념이 흐려지는 것 같은 시점에서 이번 소식은 반가운 것이다. 앞으로 어느쪽이든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진심어린 동포애를 발휘해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져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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