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팔에 생기는 선천적 기형
손과 팔에 생기는 선천적 기형
  • 김용훈 지방공사 강남병원 정형외과 과장
  • 승인 2017.09.25 14:29
  • 수정 2017-09-2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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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팔에 생기는 기형에 대한 치료는 그 모양보다는 기능을 좋게 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며
치료시기는 질환에 따라 다르므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손이나 팔에 선천적인 기형이 나타나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천적인 기형은 그종류도 다양하고 각각의 형태에 따른 치료 시기도 차이가 있다. 어떤 때에는 빠른 시일내에 치료하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경우에도 치료가 늦어져 평생을 불구로 살아야만 하는 예도 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기형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숫자가 여섯개 이상으로 많은 경우이며 그 다음으로는 손가락 사이가 붙어 있는 경우이다. 손가락의 숫자가 정상보다 많은 다지증의 경우는 수술시기가, 대개는 마취하는 데 별 문제가 없고 뼈의 생긴 모양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1살 이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때로는 형태에 따라 보다 이른 시기에도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엄지손가락의 바깥쪽으로 마치 자루처럼 덤으로 붙어 있는 형태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신생아 초기에 그 밑부분을 실로 단단하게 묶어 주면 그 이하 부분이 저절로 떨어지게 된다. 대개의 다지증에 대한 치료는 기능이 떨어지는 손가락을 절단하고 남아 있는 손가락의 기능을 최대한 도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지증 치료중 가장 어려운 형태는 두 손가락이 똑같이 발달되어 마치 개의 집게 손가락처럼 생긴 형태이며 이런 경우에 한쪽 손가락만 절단하면 아주 이상한 기형이 남으므로 반드시 성형외과 의사 중에도 손이 전문인 의사를 찾아야만 할 것이다.

손이나 발가락 두 개가 하나로 붙어 있는 합지증의 경우는 대개 1살 이후에 치료를 하게 되며 때로는 다지증과 같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치료 방법은 가운데를 적당한 모양으로 피부를 절개하여 보다 중요한 손가락은 자기 피부로 덮어주고 다른 손가락의 모자라는 피부는 사타구니에서 피부를 떼어서 이식 수술을 하여야 한다. 손가락의 합지증은 기능장애를 초래하므로 반드시 수술을 하여야 하지만 발가락의 합지증은 대개의 경우 기능장애는 없이 모양상의 문제이므로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환자중에는 항상 양말을 신어야만 하는 것이 싫다고 성인이 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고 그때 수술을 해주어도 별탈없이 정상화될 수가 있다.

때로는 엄지 손가락이 꾸부러져서 잘 펴지지 않는 기형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선천성 방아쇠 수지라고 한다. 이는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퇴행성 방아쇠 수지와는 달리 수술을 하여야 하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저절로 풀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2-3살 때까지는 기다려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것에 대한 수술은 아주 간단한 것으로 약 5분이면 모든 수술이 끝나지만 주위에 신경 등의 위험한 조직이 있으므로 반드시 마취한 후에 시행하여야 한다.

한 손가락의 길이가 짧아지는 소지증의 경우는 반드시 수술을 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능상의 장애가 있거나 본인이 미용상 너무 흉하다고 생각이 되면 손가락의 길이를 늘리는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지만 이 수술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손 전문가가 시행하여야만 한다. 따라서 이 경우의 수술시기는 10대가 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새끼 손가락이 옆으로 휘는 기형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는 기능의 장애가 없기 때문에 수술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때로는 미용상의 문제로 수술을 하겠다는 환자를 볼 수 있다.

정상적으로 손목과 팔꿈치 사이에는 두 개의 뼈가 있는데 아주 드물게는 선천적으로 이중 하나가 없거나 거의 발달을 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신생아 시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기형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한 후 빠르면 6개월 정도부터 수술을 시행하여야 하나 치료가 무척 어려운 경우이다.

이와 같이 손과 팔에 생기는 기형에 대한 치료는 그 모양보다는 기능을 좋게 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며 치료시기는 질환에 따라 다르므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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