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 시간은 4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그 이상이 되면 조직 내의 젖산 농도가 높아져 오히려 나쁜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요사이 물리치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식이 높아졌고 이에 필요한 도구도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어 병원을 거치지 않고 집에서 사용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정확한 지식이 없이 사용하다 보니 때로는 잘못 써서 오히려 증세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호에는 물리치료의 종류와 그 적응증 및 정확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물리치료는 크게 온열치료, 한냉치료, 전기치료, 역학치료 및 운동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온열치료는 근육과 뼈에 생기는 질환의 증상을 덜하게 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사용 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디가 쑤시면 더운물 찜질하는 것을 주위에서 쉽게 볼수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다른 치료와 부수적인 방법으로 사용하여야 하며 그 자체가 질환을 치유 시키지는 못한다.

흔히 사용되는 온열치료 요법은 그 열기가 침투하는 깊이에 따라 표재열과 심부열로 나누어지며 , 열이 조직으로 전이되는 방식에 따라 전도열, 대류열 및 전환열로 분류된다. 이중표재열이란 그 열기가 피부에서 부터 약 0.5mm정도만 전파되고 그 이상은 침투되지 않는 것으로 핫백 등을 이용한 찜질이라든가 적외선을 이용한 온열램프, 물탱크를 이용한 치료, 파라핀욕 같은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뜨거운 것을 이용하더라도 인체내에 깊숙히 침투하지는 못한다. 이에 비해 초음파, 초단파, 극초단파 등을 사용하면 열을 피부 깊숙히 침투시킬수있다.

이러한 더운 찜질은 조직의 온도가 40도에서 45도 정도로 20내지 30분간 지속될 때 가장 효과적이다. 찜질 시간은 4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그 이상이 되면 조직 내의 젖산 농도가 높아져 오히려 나쁜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또한 한번 하고나서 적어도 두시간은 지난 후에야 조직이 원상태를 회복함으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이지 자주 한다고 좋은것이 아니다. 어떤 환자는 밤새도록 찜질 팩을대고 자기도 하는데 도리어 역효과를 낼 수도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더운 찜질의 효과로는 우선 정상온도에서 보다 조직을 쉽게 늘어나게 해 줌으로써 굳어있는 관절을 풀어준다는 점을 꼽을수 있다. 이 방법은 경련을 줄이고 혈액순환을원활히 해주는 엔돌핀 역할을 하여 통증을 완화 시키기도 한다. 부기를 빠지게 하고피멍의 흡수를위해 찜질요법이 이용되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찬 찜질과 더운 찜질을 교대로 하면 효과가 두배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급성염증, 외상이나 출혈이 있을 때, 감각이 없는 부분, 온도 조절 기능이 떨어진 경우, 악성 종양이나 생식기 등에는 더운 찜질을 하지않는것이좋다.

피부 깊숙히 열을 침투 시키는 심부열 치료 가운데 초음파 치료는 음파가 다른 형태로 전환되면서 발생되는 에너지에 의해 열을 발생시키며, 주파수나 초음파의 방향에 따라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다. 눈동자나 임신 중인 자궁에 초음파 치료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심장, 뇌, 종양, 출혈이 있는 부위, 감염부위 등도 금기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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