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이랜드월드, 정관 등 선정
유공자 16명 훈장·표창 수여식도

노동부에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한 기업들을 살펴보니 여성 고용률이 높고 보육지원이 탄탄하며 여성 관리직 비율이 높은 점이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제10회 남녀고용평등 강조 주간’(4월1~7일)을 맞아 선정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19개사를 3월 31일 발표했다. 수상 기업은 대기업 부문에서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 서울아산병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산대학교병원,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사업장, (의)영훈의료재단 대전선병원 등 6개사다.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정관, 안동유리 의료재단, ㈜무학, 용인시 시설관리공단, 진영푸드㈜, 한국아이시스㈜ 등 6개사다.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분야에서는 학교법인 광운학원, CJ제일제당㈜, LIG손해보험㈜,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은행, ㈜두산전자사업, ㈜아리오아웃소싱 등 7개사다.

올해 선정된 기업들의 선정 이유를 살펴보면 우선 여성고용 비율이 노동부가 지난해 발표한 기업 평균인 34.01%를 훨씬 뛰어넘었다. 안동유리의료재단의 경우 83.8%를 기록했다. 또 눈에 띄는 점은 여성 관리직 비율이다. 500인 이상 기업의 여성 관리직 비율이 평균 14.13%인 반면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은 평균 20%를 상회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여성 관리자가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직장 내 보육시설 운영 및 지원과 출산·육아휴직 후 복직을 적극 권장하고 있었다.

실제로 올해 대기업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와 중소기업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정관은 남녀고용평등을 실천하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는 전체 근로자 1625명 중 여성이 897명으로 55%, 여성 관리자 비율도 44%를 차지했다. 또 최근 2년간 기간제 근로자 131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산전후휴가를 보낸 직원 47명 모두가 복직했으며, 출산·육아 관련 건강증진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정보육시설 이용을 지원하고 재택 및 근로시간 단축제를 운용하며 여성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관 역시 전체 근로자 359명 중 여성이 275명으로 76.6%를 차지했다.

여성 관리자 비율도 50%로 매우 높은 편. 또 모든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동일직종·동일직급 간 남녀 임금 격차를 없애고 수유실과 여성 전용 기숙사 설치 등 여성 근로자를 위한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6세 미만 자녀를 둔 직원에게 매월 10만원의 보육비를 지급하는 등 여성의 지위 향상과 고용 평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월 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에선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여성고용 환경 조성 및 고용 평등 실현에 앞장선 공로로 최호연 유한킴벌리㈜ 이사대우와 유재구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 차장 등 유공자 16명에 대한 훈장과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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