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통해 첫 여성 감독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영화 ‘허트 로커’로 주요 부문의 상을 휩쓸며 주목을 받은 캐서린 비글로(58·사진) 감독. 여기에 더해 세계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세 번째 부인으로 전 남편과 감독상을 두고 격돌했기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카메론의 ‘아바타’와 비글로의 ‘허트 로커’는 나란히 9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6개 부문은 모두 ‘허트 로커’에 돌아갔다. ‘허트 로커’는 1100만 달러를 들인 저예산 영화로, 평단의 호평은 받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라크 전쟁을 소재로 해 반전 성향이 강한 이 영화는 폭발물 전담팀에 소속된 한 미군 병사를 통해 전쟁으로 상처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비글로 감독은 미술관 연구원, 행위예술가로 활동했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화 이론 및 비평 석사과정을 밟은 ‘학구파’ 감독이다. 도전적이고 독특한 연출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1978년 폭력을 다룬 단편영화 ‘세트 업’으로 데뷔했다. 이후 1987년 뱀파이어 영화인 ‘죽음의 키스’와 액션 스릴러 ‘폭풍 속으로’(1991) 등으로 주목받았다.

전남편인 카메론 감독은 시상식 이전에 이미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비글로가 상을 받게 될 것 같다. 그녀는 수상할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 4년 후인 1995년에는 비글로 감독이 연출한 ‘스트레인지 데이즈’ 각본과 제작을 맡기도 했었다.

비글로 감독도 수상 소감을 통해 “짐(제임스 카메론)은 매우 창의적이며 세계의 모든 감독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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