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가정 아동들은 ‘학원비 지원’을, 후원자들은 ‘결실아동 지원’을 각각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어린이재단이 지난해 5월에서 10월까지 빈곤가정 5만 8천 464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가정방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이다.

  세대유형별 월소득 총액을 보면 19,311명이 50만원 미만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가장 많았으며, 월소득이 없는 경우도 555명이나 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교육지원항목에 관한 물음에서 아동들이 가장 많이 선호한 것은 부족한 학업보충에 필요한 학원비 지원으로 1만5천406명으로 26.3%, 문화활동지원 6천 234명으로 10.6%,문제집 및 도서지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들이 희망하는 특별서비스는 학업,문화,예술,체육 등 특기적성에 대한 교육지원이 4천 143명, 주거개선이 4천46명으로 나타났다. 고학년일수록 특기적성 보다는 자립에 필요한 전세자금이나 주거개선자금을 선호했다. 또한 자원봉사에 대한 욕구조사에서는 학습지도 8천616명, 밑반찬 배달 3천872명, 캠프활동 3천736명 순이었다.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관계자는 “어린이재단에 후원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결식아동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제부터는 아이들이 희망하는 후원방식으로의 방향전환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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