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7일(현지시간) 한국 여성들이 농업 생산 측면에서 절반을 기여하고 있지만 토지소유 비율은 2% 미만 수준이라고 밝혔다.

FAO는 78개국을 대상으로 토지소유에 관련된 법적인 권한, 성별 통계 등을 제시한 ‘성(性)과 토지소유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토지소유주 수는 176만7033명으로 전체 인구 4845만 명(2007년 기준)의 3.6%며 이는 자신의 명의로 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100명 중 3.6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독일의 보고서는 토지소유권 측면에서 성 불평등이 전 세계에 만연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소유의 불평등은 시골지역에서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의 원인이 되며 지역 개발과 국가적인 식량 안보 측면에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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