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세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여세연 초창기 “어떻게 ‘여성, 정치세력, 민주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활동하려고 했을까’란 생각을 했다”는 김상희 국회의원(민주당)은 “‘여성’ 의제를 다루기 힘든 정치권에서 여세연 덕에 여성정치 환경이 바뀌었다”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 등에도 힘써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여성 정치의 문을 열어줘서 고맙다”며 “이제는 여성 정치인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 후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로써 서울시장 출마가 점쳐지는 한명숙 전 총리와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10년 과정을 간담회 형식으로 되돌아보면서 여세연은 지금 상황에서도 여전히 필요한 조직이라는 결론이 났다”며 “여성 정치인을 위한 제도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세연은 지난 10년 동안 단체를 후원하고 뒷바라지한 김희선, 유승희 전 국회의원,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손혁재 한국NGO학회 학장, 조현옥 전 여세연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한 창립부터 후원한 10년지기 후원 회원 정미애, 박혜경씨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여세연은 창립 10주년 기념백서 ‘여세연! 여성정치운동 10년을 말하다’도 출간,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