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근절 위한 전 세계 남성 동참 촉구
유엔 반폭력 지원 위한 1050만 달러 기금 발표
남성지도자 네트워크는 현직·전직 정치인과 운동가, 종교지도자 등 전 세계 유명인사들로 구성됐으며 창립회원인 14명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의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브라질의 작가이자 유엔 평화사절인 파울로 코엘료 등이 참여했다.
반 총장은 24일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 10주년 기념 연설에서 “전 세계 여성의 70%가 남성들로부터 신체적·성적 폭력을 경험했으며 가해자 중 대부분이 남편이나 연인, 지인이다. 이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 남성 및 소년들이 우리들의 행동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을 목격했을 때 침묵하지 말고 행동하라. 우리 남성들 모두가 이를 그만둘 때까지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은 결코 근절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한 여성폭력 반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지하는 1050만 달러의 기금 지원도 발표했다. 이번 기금은 전 세계 18개 국가 및 지역에서 벌어지는 13건의 새로운 움직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유엔신탁기금(UN Trust Fund)이 기금을 분배 및 수여한다.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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