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성폭력범죄 회의 개최

경상북도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위원장 김장주 보건복지여성국장, 이하 지역연대)가 지난 13일 경북도청에서 ‘아동·여성 성폭력범죄의 예방 및 피해자 지원서비스 전달체계 효율화’를 주제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아동 성폭력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등하굣길 도우미 제도’ 운용과 지난 2일 경북도의회 김대호 의원 외 17명이 발의한 ‘경상북도 아동·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등하굣길 도우미 제도’는 맞벌이 부부, 한 부모 가족 아동들이 성폭력과 각종 사고에 노출되는 것에 착안, 이들이 안전히 등하교할 수 있도록 내년 1월부터 경북도 내 시·군별로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에서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는 조례안은 아동·여성폭력에 대한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시책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역연대 기능 강화에 대한 주요 내용에는 현재 16명의 위원 수를 30여 명으로 확대하고,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위상을 강화해 지역연대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2008년 한 해 동안 경북도 내 성폭력 발생 건수는 688건으로, 이 중 13세 미만 성폭력 발생 건수는 65건에 달했다. 전체 성폭력 발생 건수는 2003년도에 비해 8.3% 증가했으며, 이 중 아동 성폭력은 무려 32.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8년도 경북도 내 성폭력 상담 실적은 3739건으로 2006년 4419건보다 15.4% 감소한 것으로 보고된다.

김장주 위원장은 “지역연대 활동 강화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아동과 여성에게 안전한 경북도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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