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도 없이 어디로 날아갔나
조선 후기의 여성문제와 평등의식, 계급갈등 등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두 편의 한문 서사시 정약용의 ‘도강고가부사(팔려 간 신부)’와 김려의 ‘방주가(방주의 노래)’를 우리말로 옮긴 책. 조선시대 때, 심한 차별과 억압의 대상을 여성으로 택한 것이 특징이다.
정약용, 김려 원작/ 김이은 옮김/ 알마/ 9500원
어느 작가의 일기
영국 여성 소설가이자 페미니스트 버지니아 울프가 27년간 쓴 일기를 남편 레너드가 편집했다. 의붓오빠들의 성추행과 이중적인 성규범의 사회적 압박, 남성 문인 집단 내 성 차별 등에 굴복하지 않고 ‘여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울프의 강인한 의지가 담겨있다.
버지니아 울프 지음/ 박희진 옮김/ 이후/ 2만3000원
사만
인도네시아 20, 30대 젊은 여성들을 사로잡은 꽃띠문학(Chick-lit)의 효시로 평가받는 책. 중학교 동창인 30대 초반의 네 여성과 천주교 신부 사만 사이에 얽힌 사랑을 통해 종교적 갈등, 성차별의 전통과 가부장적 권위에 도전장을 내밀어 인도네시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유 유타미 지음/ 전태현 옮김/ 청년사/ 8900원
미셸 오바마 담대한 꿈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평전. ‘워싱턴 포스트’의 현직 기자가 미셸을 포함해 100여 명의 주변인을 인터뷰, 인간 미셸의 삶과 꿈을 포착한다. 일과 가정의 중심을 잡으며, 사회 개혁에 대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그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리다 먼디 지음/ 안진이 옮김/ 청림출판/ 1만5000원
정보 사냥
정보공개센터 창립 1주년을 맞아 출간된 ‘시민의 정보 권리’ 확대를 위한 지침서. 권력의 부패와 정부의 권한 남용을 막아, 참된 민주주의 실현을 이끄는 ‘정보공개제도’. 이의 구체적인 청구방법과 절차 등을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하승수 외 3명 지음/ 도요새/ 1만2000원
문희정 / 여성신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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