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여성 공무원을 위해 각종 지원책을 적극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송파구청의 전체 직원 중 약 39.2%와 간부급 공무원 10명 가운데 1.7명이 여성이다. 이같이 여성 비중이 높아지자 송파구는 여성 리더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최근 여직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발표력 향상교육’을 시행했다. 구체적으로 7급 이상 여직원과 송파구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협약 기업 여직원 총 50명을 대상으로 2주간 이론과 실기수업을 병행했다. 신청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여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정갑 여성가족과 과장은 “앞으로 여성 공무원들의 진급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각종 회의 주재 및 보고 등을 여성이 도맡게 될 것”이라며 이번 교육의 취지를 밝혔다. 이밖에도 구는 여성 공무원들의 우수 역량 향상을 위해 개인별 사정을 고려한 근무 여건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육아, 건강, 간병 등 개인 사정으로 정상 근무가 어려운 여성 공무원들을 위해 시간제 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러한 송파구의 노력은 여성 공직자들의 경력단절 방지 및 사기진작 도모는 물론 안정적인 가정생활 유지로 능동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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